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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2024년부터 스마트폰. 노트북 충전기 'USB-C 타입' 통일. 아이폰. 맥북 교체

  • 기사입력 2022.06.08 07:24
  • 최종수정 2022.06.08 07:2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유럽연합(EU)이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의 충전기 규격을 통일하는데 합의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유럽연합(EU)이 7일(현지시간)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의 충전기 규격을 통일하는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EU 내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전자기기에 사용되는 충전기 커넥터는 ‘USB-C’타입을 사용해야 한다.

국내에서는 이미 ‘USB-C 타입'을 사용하고 있어 삼성은 갤럭시용 충전기를 바꿀 필요가 없지만 라이트닝(Lightning) 커넥터 타입을 사용 중인 애플은 충전타입을 바꿔야 한다.

유럽 ​​의회와 EU 회원국으로 구성된 EU 이사회는 이날 이같은 내용의 임시협정에 합의했으며, 기술적인 세부 사항을 논의한 뒤 의회와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2024년 하반기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다만, 노트북 PC에는 ‘USB-C 타입' 전환에 대한 유예 기간이 적용된다.

이번 협정에는 스마트폰과 노트북 PC 외에 헤드셋, 비디오 게임 콘솔, 헤드폰을 포함한 15가지 제품이 포함된다.

CNBC에 따르면 유럽의 충전기 규격통일에 대응하기 위해 애플은 최근 USB-C 포트를 적용한 아이패드와 맥북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EU는 "이번 조치로 소비자에게 연간 2억5천만 유로(3,355억 원)를 절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U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8년 휴대전화와 함께 판매된 충전기의 절반은 USB 마이크로-B 커넥터가, 29%에는 USB-C 커넥터가, 21%에는 라이트닝 커넥터가 적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EU는 애플 아이폰과 알파벳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의 불만이 제기된 이후 10년 이상 충전포트 통일을 추진해 왔다.

이번 EU이 전자기기 통일 합의는 EU 역내에서만 효력이 있지만 향후 세계 주요 지역에서도 표준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U는 "이번 합의가 전자기기의 무선 충전과 같은 신기술 진화와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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