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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 8월께 생산 재개. LG전자와 배터리팩 라인 이전 합의

  • 기사입력 2022.06.03 15:04
  • 최종수정 2022.06.03 15:0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쌍용자동차의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

[M 투데이 이상원기자] 배터리 팩 공급중단으로 지난 4월부터 생산이 중단된 쌍용자동차의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이 오는 8월부터 생산이 재개될 전망이다.

지난 3월 출시된 코란도 이모션은 3월과 4월 두 달 동안 총 108대가 생산된 뒤 배터리 팩 공급을 못 받아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쌍용차 관계자는 “LG전자와 배터리 패키징 라인으로 이관, 생산을 진행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생산업체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로, 생산업체가 지정되면 곧바로 이관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오는 8월부터 베터리 팩 공급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코란도 이모션에 장착되는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 중국 난징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 셀로, LG전자가 이를 가져다가 인천 공장에서 패키징 작업을 한 뒤 쌍용차에 공급키로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LG전자는 지난 4월까지 100여대 분량의 배터리 팩만 공급한 뒤 더 이상의 배터리 패키징 작업이 어렵다며 공급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LG전자는 지난해 배터리 패키징 사업이 LG에너지솔루션으로 일원화되면서 인천공장 생산라인을 대부분 철수, 사실상 배터리 패키징 사업을 중단했다.

한편, 쌍용차는 올해 유럽시장에서 일정 대수의 전기차를 판매하지 못할 경우, 상당액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유럽연합은 연간 1만대 이상 판매하는 자동차업체에 대해 평균 CO2(이산화탄소) 배출량을 km당 95g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이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초과하는 g당 95유로 (12만7천 원)의 패널티(벌금)를 물어야 한다.

쌍용차는 5월 말 현재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시장에 전년 동기대비 47.7% 증가한 1만6,108대를 수출했으며 이 중 절반 가량을 유럽시장에서 판매, 연말까지는 유럽 판매가 1만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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