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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M&A 공개 경쟁입찰 개시. 내달 9일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

  • 기사입력 2022.05.31 17:17
  • 최종수정 2022.05.31 17:18
  • 기자명 최태인 기자
쌍용차가 오는 6월 2일 인수의향서 접수를 시작, 공개 경쟁입찰 절차에 들어가면서 재매각 작업이 본격화 되고 있다.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쌍용자동차가 오는 6월 2일 인수의향서 접수를 시작, 공개 경쟁입찰 절차에 들어가면서 재매각 작업이 본격화 되고 있다.

쌍용차는 31일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인수합병(M&A) 매각 공고 및 인수의향서 제출 안내서 배포를 허가받았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인수의향서를 내달 2일부터 9일 오후 3시까지 접수, 인수제안서 접수 마감은 6월 24일 오후 3시다. 쌍용차 매각은 공고 전 조건부 인수예정자가 있는 공개 경쟁입찰인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쌍용차는 지난 13일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KG컨소시엄과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만약 공개 경쟁입찰에서 인수의향자 또는 입찰자가 없거나 KG컨소시엄보다 더 유리한 인수내용을 제시하는 입찰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KG컨소시엄이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된다.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 EY한영회계법인은 금액뿐 아니라 자금 조달 현실성 등을 중점 평가한다. 앞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가 무산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때문이다.

KG컨소시엄은 특수목적법인(SPC)인 KG모빌리티, KG ETS, KG스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및 켁터스 PE, 파빌리온 PE로 구성됐다.

KG그룹은 지난 1분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4,650억 원이고, KG ETS의 환경, 에너지·신소재 사업을 매각해 4,850억 원을 조달한다. 인수금액은 물론 운영자금 일부도 자체 해결이 가능하다. 외부 의존도가 낮아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가 가능하다. 여기에 사모펀드 캑터스PE, 파빌리온PE까지 더해져 압도적 자금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다만, 새로운 유력 후보가 등장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스토킹 호스 방식 특성상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더라도 KG컨소시엄이 같은 조건으로 수용하면 인수자가 바뀌지 않는다.

현재 광림 컨소시엄을 구성한 쌍방울그룹이 본 입찰에 참여한다고 예고한 상황이지만, 외부 조달 없이 단기간에 KG컨소시엄에 버금가는 자금력을 갖추는 것이 쉽지 않다는 관측이다.

한편, 광림 컨소시엄은 앞서 공정거래법을 근거로 KG컨소시엄과 옛 파빌리온PE 컨소시엄이 연합하는 과정에서 담합 행위가 있었다고 주장, 서울중앙지법에 가처분 신청을 냈으며 조만간 결론이 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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