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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美 판매 라인업에 ‘쏘나타·K5·스팅어’ 삭제...전기차로 대체하나?

  • 기사입력 2022.05.31 16:40
  • 최종수정 2022.05.31 16:41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현대차그룹이 쏘나타 단종을 비롯해 기아 옵티마(K5)와 스팅어 등 세단 3개 차종을 미국시장 판매 라인업에서 삭제했다.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쏘나타 단종을 비롯해 기아 옵티마(K5)와 스팅어 등 세단 3개 차종을 미국시장 판매 라인업에서 삭제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각) 오토모티브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최근 북미시장 판매 라인업에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 옵티마, 스팅어 3개 모델의 판매 중단을 추진한다.

현대차 '쏘나타'

현대차는 올 초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쏘나타 생산을 사실상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GV70 전동화 모델과 싼타페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생산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또 쏘나타는 차세대 풀체인지 모델 개발이 중단됐으며, 내년 한차례 부부변경을 끝으로 오는 2028년께 단종이 예고됐다.

기아 옵티마도 후속모델 계획이 불투명한 상황이며, 스팅어는 바로 단종 수순을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 '옵티마(K5)'
기아 '옵티마(K5)'

그동안 쏘나타와 옵티마, 스팅어의 단종설 및 판매중단 얘기가 꾸준히 언급됐던 이유는 판매부진 영향이 크다.

올 1월부터 4월까지 쏘나타의 북미 누적 판매량은 9,800여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 여대를 판매한 것과 비교하면 68% 급감했고, 옵티마도 지난해 3만대를 판매했지만, 올해 2만3,000여 대로 감소했다. 쏘나타와 옵티마의 판매 감소율은 수소전기차 넥쏘를 제외하면 미국 전체 판매라인업 중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수치다.

기아 '스팅어'

현대차 북미법인 관계자는 “쏘나타와 옵티마(K5)는 현대차그룹 제품 라인업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는 모델이지만, 차세대 모델 개발을 중단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간판 중형세단들의 판매 중단 소식에 현대차그룹이 내연기관 라인업을 전동화 모델로 대체하는 것이 예상보다 앞당겨지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현대차 '쏘나타'
현대차 '쏘나타'

쏘나타와 옵티마의 판매 중단 시기는 현대차 아이오닉 6, 기아 EV7 등의 출시 시기와 맞물릴 것으로 예상되며, 스팅어는 EV6 GT 라인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쏘나타는 지난 1985년 10월 이후 지금까지 37년간 유지해온 최장수 모델인 만큼, 향후 새로운 전기차를 통해 쏘나타 브랜드를 이어갈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총 63조원을 투자해 전동화를 주축으로 한 PBV, UAM 등 미래 모빌리티 전환을 추진한다.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포함한 전기 신차 18종, 기아는 13종을 각각 출시해 글로벌 시장에서 320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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