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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국서 '냉장고 결함' 소비자 불만 쇄도...집단소송으로 번져

  • 기사입력 2022.05.19 15:35
  • 최종수정 2022.05.19 15:39
  • 기자명 차진재 기자
삼성전자 프렌치 도어 냉장고

[M 투데이 차진재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냉장고 관련 집단 소송에 휘말렸다. 

소비자들은 자신들의 구매한 냉장고의 온도 조절 기능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 허위 광고 등 소비자 기만 혐의로 삼성전자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문제가 된 제품은 삼성이 미국에서 판매했던 프렌치 도어 냉장고다. 가격은 1,000~3,000달러 사이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군으로, 삼성전자는 이들 제품에 1년의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집단소송의 내용은 "냉장고의 온도 조절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라며, "이 결함은 식품 등을 일정한 온도로 유지하는 냉장고 본연의 기능에 발생한 치명적인 결함"이라는 주장이 주를 이룬다. 

2017년 약 2,250달러에 삼성 냉장고를 구입한 리사 새기(Lisa Saghy)는 냉장고의 온도 조절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삼성전자 측에 A/S를 요청했지만, "이미 알려진 결함이기 때문에 수리가 불가하다"라는 답변을 받았다. 

또 다른 소비자인 매튜 조던(Matthew Jordan)은 2020년 6월에 삼성 냉장고를 1,300달러에 구입했다. 조던 씨 역시 구입한 지 몇 달 만에 냉장고 내부의 온도가 일정하지 않다는 것을 인지하고 같은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onsumer Product Safety Commission)에는 2019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삼성 냉장고와 관련해 600건 이상의 불만 사항이 접수됐다. 구체적인 불만 사항으로는 온도 조절 기능 고장, 제빙기 오작동 등의 문제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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