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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배터리 셀 공급하는 볼보트럭 벨기에 배터리 조립공장 가동

  • 기사입력 2022.05.18 09:41
  • 최종수정 2022.05.18 10:31
  • 기자명 최태인 기자
스웨덴 볼보트럭이 첫 배터리 조립 공장을 가동, 삼성SDI가 배터리 셀과 모듈을 공급한다.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스웨덴 볼보트럭이 첫 배터리 조립 공장을 가동, 삼성SDI가 배터리 셀과 모듈을 공급한다.

17일(현지시각) Electrive 등 외신에 따르면, 볼보트럭은 최근 벨기에 겐트에 구축한 배터리 조립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새로운 배터리 조립공장은 볼보트럭의 첫 배터리 조립 공장으로, 이곳에서 삼성SDI의 배터리 셀과 모듈을 이용해 FH·FM·FMX 등 대형 전기트럭 모델에 탑재되는 배터리 팩을 생산한다.

볼보트럭은 벨기에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 팩을 스웨덴 예테보리에 있는 트럭 생산 공장으로 옮겨 오는 3분기부터 대형 전기트럭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볼보트럭이 생산할 각 배터리 팩 용량은 90kWh로 한 트럭에 최대 6개(540kWh)까지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볼보는 배터리를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했으며, 공장 운영에 필요한 전력도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기로 했다.

배터리 팩에 들어가는 셀은 삼성SDI에서 공급한다. 앞서 삼성SDI와 볼보트럭은 지난 2019년 전략적 제휴를 통해 전기 트럭용 배터리팩을 공동 개발해왔다. 삼성SDI가 트럭용 배터리 셀·모듈을 납품하고 배터리팩 제조 기술을 볼보에 이전하기로 약속했었다.

특히, 삼성SDI가 상용차에 배터리를 납품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상용차 배터리 모듈은 일반 승용 전기차보다 최대 10배가량 크고, 가격도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가 볼보트럭에 납품할 배터리는 헝가리 괴드에 있는 공장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는 헝가리 1공장을 운영 중이며, 지난해 1조원을 투자해 1공장 확장 및 2공장 건설도 진행 중이다.

볼보트럭은 신규 배터리 조립공장 투자로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고성능 배터리 기술을 확보, 주문 후 인도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볼보는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트럭 판매량의 최소 절반을 순수 전기차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유럽에서 대형 모델 3개를 생산, 물류와 쓰레기 수거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기트럭 6종을 출시해 전 세계에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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