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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만 펫팸족 잡아라" 삼성전자 vs LG전자, 펫케어 가전 공략에 열 올린다

  • 기사입력 2022.05.13 16:48
  • 최종수정 2022.05.13 16:49
  • 기자명 차진재 기자
삼성전자 '비스포크 제트 봇 AI'

[M투데이 차진재 기자]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인구' 1500만 시대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1500만명에 달해 전체 인구의 약 30%를 차지했다. 4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 

특히 1인 가구의 증가와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재택 근무가 늘고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집안의 위생관리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졌고, 이에 가전업계는 펫케어와 관련한 고객 니즈를 파악하고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가전 업계 맞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펫케어 기능을 더한 세탁건조 가전제품을 내세워 펫팸족(펫+패밀리) 사로잡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그랑데 세탁기 AI'

최근 삼성전자는 '펫케어 코스'가 탑재된 '25kg급 비스포크 그랑데 세탁기 AI'를 선보였다.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한 비스포크 그랑데 세탁기 AI는 찌든 때와 세제를 헹궈내는 '버블워시', 전용 세제 없이도 간편한 세탁조 관리를 할 수 있는 '무세제통세척+'뿐 아니라 반려동물로 인한 알러젠, 얼룩, 냄새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펫케어 코스' 기능을 갖췄다. 이 외에도 집먼지 진드기 걱정 없는 '살균 세탁' 등을 갖췄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큐브 에어 펫케어 모델'

또 삼성전자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 최적화된 펫케어 전용 공기청정기 '비스포크 큐브 에어 펫케어 모델', 반려동물의 배설물도 구분해 내는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 반려동물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태그' 등을 함께 내세워 반려인구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LG전자 역시 펫케어 가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LG전자, 트롬 세탁건조기에 '펫케어 코스' 업그레이드

LG전자는 공기청정기를 시작으로 펫케어 기능을 갖춘 청소기, 세탁기, 건조기 등 여러 가전 신모델을 출시하고, 기존 기기에 펫케어 기능을 새롭게 추가하는 업그레이드를 제공하는 등 반려동물 관련 기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는 LG UP가전으로 출시된 트롬 세탁기, 건조기, 미니워시, 워시타워에 '펫케어 코스'를 업그레이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통해 고객은 제품을 교체하지 않아도 LG 씽큐 앱의 'UP가전 센터'에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펫케어 코스를 추가할 수 있다.

트롬 세탁기의 펫케어 코스는 6모션 손빨래 동작, 세 차례에 걸친 온수헹굼을 포함한 4중 안심헹굼 등을 통해 옷에 묻은 반려동물의 배변이나 외출 시 진흙, 잔디 등으로 생긴 생활얼룩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트롬 건조기의 펫케어 코스는 트루스팀을 활용해 젖은 옷감은 물론 마른 의류에 밴 반려동물의 체취, 배변 냄새 등을 제거한다

LG전자는 펫케어 코스뿐 아니라 '종료 후 세탁물 케어' 기능을 추가하는 업그레이드도 지난달부터 제공하고 있다. 세탁 종료 후에 세탁물을 바로 꺼내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LG 씽큐 앱에서 세탁통을 주기적으로 회전시키는 이 기능을 선택해 세탁물의 구김을 줄일 수 있다.

이처럼 점차 늘어가는 반려인구의 펫케어 니즈를 충족시키는 산업이 급부상하고 있는 만큼, 이를 공략하기 위한 가전 업계의 경쟁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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