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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정부, 전기차 배터리 원료체인 구축 위해 폭스바겐. 한.미기업들과 접촉

  • 기사입력 2022.05.05 12:27
  • 최종수정 2022.05.05 12:3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캐나다 정부가 전기차 및 배터리 원료 공급체인 구축을 적극 추진한다.

[M투데이 이상원기자] 캐나다 정부가 전기차 및 배터리 원료 공급체인 구축을 위해 폭스바겐을 비롯한 한국, 미국, 일본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캐나다는 정부가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 제로 목표 달성을 위한 전기자동차(EV)와 배터리 생산. 원료 체인을 구축키로 하고 여러 글로벌 기업들과 접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수아-필립 샹파뉴(Francois-Philippe Champagne) 외교부 장관은 지난주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전기차 공급망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글로벌 업체들과 활발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상파뉴 장관은 독일 폭스바겐 대표와 대화를 나눴고 최근에는 한국과 미국, 일본기업 경영진과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국내 배터리업계에서는 포스코케미칼과 솔루스첨단소재가 지난 3월 캐나다 투자를 발표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GM과 양극재 합작사를 캐나다 퀘벡주 베껑꾸흐에, 솔루스첨단소재는 그헝비에 독자적 전지박 공장을 신설키로 했다.

캐나다 정부는 주요 광물 생산업체와 가공업체들에게 전기차 관련 원재료와 부품 생산량을 늘릴 것을 촉구하고 있으며 신규업체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20년 설립된 수십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통해 전기차 프로젝트에 투자했으며, 지난달에는 전기차에 사용되는 주요 광물의 생산 및 처리를 촉진하기 위해 8년 동안 38억 캐나다 달러(3조8천억 원) 투자를 발표했다.

지난 3월에는 지프와 크라이슬러 모기업인 스텔란티스가 온타리오주 남동부에 있는 윈저에 LG에너지 솔루션과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을 발표했다.

캐나다 정부 관계자는 “전기차용 배터리 셀 생산에 필요한 리튬, 코발트, 니켈과 같은 광물 공급을 위한 핵심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글로벌 업체 관계자들과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 계획은 올해 안에 완료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아직은 세부 사항을 밝힐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캐나다에는 누보 몬데 그라파이트(Nouveau Monde Graphite Inc), 네마스카 리튬(Nemaska Lithium Inc), 일렉트라 배터리 머터리얼스(Electra Battery Materials Corp), 아발론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스(Avalon Advanced Materials Inc)등이 리튬과 흑연 양극재 등 배터리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누보 몬데는 흑연 기반 양극재 생산을 2025년까지 연간 4만5,000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네마스카는 퀘벡주에 있는 와부치 리튬 광산에서 연간 약 3만4,000톤의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일렉트라는 온타리오주 테미스카밍 쇼어스에 배터리용 코발트, 황산니켈 정제소를 증설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리튬이온 배터리에 필요한 원재료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발론은 온타리오주 썬더베이에 위치한 인도 에사르 그룹(Essar Group)과 손잡고 리튬을 정제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양으론 필요한 배터리를 공급하는데 턱없이 부족하다. 업계에서는 빠른 시일내 리튬 등 원재료 공급량을 늘리지 않으면 전기차 공급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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