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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크로아티아 고성능 전기차 스타트업 리막과 결별

  • 기사입력 2022.05.02 22:2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리막 오토모빌리의 설립자이자 CEO인 메이트 리막(Mate Rimac)과 정의선회장이 2019년 파트너쉽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가 크로아티아의 고성능 전기차 스타트업인 리막 오토모빌리(Rimac Automobili)와 결별한다.

미국 오토모티브뉴스는 2일(현지시간) 소식통의 말을 인용, 크로아티아의 리막이 독일 포르쉐와 긴밀한 관계를 맺으면서 현대차가 리막과의 프로젝트를 종료키로 했다고 전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2019년 리막에 8,400만 달러(1,064억 원)를 투자, 지분 12%를 보유해 왔다.

현대차는 그동안 리막과의 협업을 통해 고성능 N브랜드를 위한 전기 스포츠카와 스포티 연료 전지차량 등 두 가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리막의 지분을 모두 매각할지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

소식통은 포르쉐가 지난해 리막 지분을 당초 10%에서 24%로 대폭 늘리면서 포르쉐와 한층 긴밀하게 연결됐고, 반대로 포르쉐보다 많은 지분을 소유하고 있던 현대차.기아와 리막의 관계가 악화, 결국 결별 수순을 밟게 됐다고 전했다.

리막은 최근 폭스바겐그룹의 부가티(Bugatti) 브랜드를 인수하기 위해 포르쉐와 55대45 합작 투자법인을 설립했다.

소식통은 현대차는 리막과 공동으로 시작한 전기스포츠카 프로젝트를 자체적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며, 차량은 2023년 초 출시가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난해 선보인 현대비전 FK 콘셉트로 선보인 연료전지 프로젝트는 중단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리막 측은 보도와 관련, "우리는 현대차와 함께 2개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하나는 완료된 상태이며 몇 가지 미래 프로젝트는 현재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리막은 그러나 완성된 프로젝트가 전기 스포츠카 프로젝트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리막은 지난 2018년 800V 초고속충전시스템이 장착된 전기수퍼카 네베라를 공개했으며, 이 차량은 올해 150대 한정판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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