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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레밍턴 스콧감독 이끄는 美 메타버스 기업 '하이퍼리얼'에 투자

  • 기사입력 2022.05.02 13:13
  • 최종수정 2022.05.02 13:14
  • 기자명 차진재 기자
CJ ENM이 레밍턴 스콧 감독이 읶느느 메타버스 기업 '하이퍼리얼 디지털' 지분을 인수했다.

[M 투데이 차진재기자] 한류 엔터테인먼트 열풍을 이끌고 있는 CJ ENM이 미국 메타버스 기업 ‘하이퍼리얼 디지털 (Hyperreal Digital)의 소액 지분을 인수했다 .

지분은 하이퍼리얼 설립자들과의 비공개 거래를 통해 이뤄졌으며, 지분 가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하이퍼리얼은 지난 해 10월에 700만 달러(88억6천만 원) 이상의 시드 펀딩 라운드를 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퍼리얼은 영화 ‘스파이더맨 2’로 지난 2005년에 아카데미 시각효과상을 수상한 레밍턴 스콧(Remington Scott)이 2019년 설립한 디지털 휴먼 제작 전문업체다.

이 회사는 ‘반지의 제왕’, ‘매트릭스’ 등의 작품에 참여한 아바타 제작팀을 비롯해 강력한 인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3차원(3D) 디지털 기술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이퍼리얼은 실존 인물을 초실사 3D 디지털 아바타로 구현하는 독자적 기술 '하이퍼모델'(HyperModel)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만들어진 아바타는 나이와 언어의 제한 없이 영화나 TV, 비디오게임, 실감형 가상공간 등 다양한 매체에서 실제 인간같은 자연스러운 연기나 공연을 할 수 있다.

CJ ENM은 메타버스, NFT(Non Fungible Token) 등 디지털 관련 사업 부문 확장을 위해 이번 하이퍼리얼 디지털에 대한 신규 투자를 단행했다. 특히 CJ는 하이퍼리얼의 고충실도 디지털 휴먼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 휴먼은 소셜 미디어 설정에서 실제 유명인을 대신해 행동하고 상호 작용을 위해 다양한 회사들이 개발에 나서고 있다.

하이퍼리얼은 지난 1월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Sony Music Entertainment), 버라이즌( Verizon)의 메타버스 콘서트를 위해메디슨 베어(Madison Beer)의 가상 버전을 만들었고, 지난 7월에는 앤드류 도노호(Andrew Donoho) 감독, 필 타약(Phil Tayag)이 안무를 맡은 폴 매카트니/벡(Paul McCartney/Beck)의 비디오 ‘Find My Way’를 공동 제작했으며, 전 비틀즈 멤버들이 젊은 시절 모습으로 등장했다.

하이퍼리얼 레밍턴 스콧(Remington Scott)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작업의 검증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음악, 영화, TV, 디지털 전반에 걸친 창의적 협업을 가능하게 하는 CJ ENM과 같은 대규모 업계 리더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확보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Hyperreal의 이전 자금 조달 라운드에는 MMORG 게임업체 펄 어비스(Pearl Abyss), 글로벌 미디어 Zash 등이 참여했다.

CJ ENM은 최근 성장전략실을 신설, 신사업 발굴 및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인수합병(M&A)과 전략적 제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메타버스와 NFT 등 신규 디지털 사업과 관련된 국내외 유망기술 및 스타트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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