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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베트남서 원격의료 사업 본격 시동...규제 심한 한국 대신 동남아로 간다

  • 기사입력 2022.04.21 14:42
  • 최종수정 2022.04.21 14:43
  • 기자명 차진재 기자

[M 투데이 차진재 기자] KT가 베트남에서 원격의료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원격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규제가 적은 해외에서 먼저 사업을 시작한다는 것이 KT측의 설명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의사와 환자간 비대면 진료 금지 조항 등의 다양한 규제 허들이 있지만, 베트남의 경우 아직 원격의료에 대한 규제가 많지 않아 원격의료 사업을 시작하기에 용이하다. 

KT는 최근 베트남 하노이의과대학과 원격의료 시범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베트남에서 원격진료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KT와 하노이의과대학은 만성질환 원격의료 서비스 검증(PoC)부터 우선 시작한다. 당뇨병·고혈압 등 만성질환 환자를 진단·모니터링하고, 운동관리를 포함한 셀프케어 가이드를 제공하는 형태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환자는 현재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운동 및 복용할 약에 대한 조언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현지 의료진을 채용한 '돌봄 코디네이터 상담 서비스'를 기획 중이며, 이 과정에서 KT는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진을 베트남 현지 의료진과 연결해 기술을 전수할 계획이다.

또 양측은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위한 인공지능(AI) 프로그램 개발도 함께 진행한다. 이번 연구는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황교선 교수의 연구를 기반으로 한다.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KT는 연내 베트남에서 원격의료 플랫폼 시범 서비스를 출시하고 베트남 정부기관 및 현지 제약사, 의료IT 기업들과 협력 강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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