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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베트남 탄콩공장에 보스톤 다이나믹스 ‘스팟’ 로봇 투입

  • 기사입력 2022.04.19 16:17
  • 최종수정 2022.04.19 16:35
  • 기자명 이세민 기자

[M 투데이 이세민기자] 현대자동차가 베트남 합작 탄콩공장에 계열사인 보스톤 다이나믹스가 만든 ‘스팟’ 로봇을 투입한다.

18일(현지시간) 베트남 국영매체 VOV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가 베트남 탄콩(ThanhCong)그룹 합작으로 만든 현대탄콩공장에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로봇 ‘스팟’을 투입키로 했다.

보스톤다이나믹스는 지난 2020년 현대자동차그룹이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으로부터 11억 달러(1조3,600억 원)에 인수한 미국 로봇 개발업체다.

현대차는 지난 2017년 탄콩그룹과 베트남 닌빈에 생산 합작 법인 설립했다. 현대탄콩 공장은 연간 5만대 규모로 1톤 포터와 그랜드i10, 아반떼, 투싼, 싼타페, 엑센트 등 6개 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탄콩 공장은 현재 1,200명의 근로자가 주야 2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보스톤 다이나믹스의 ‘스팟’ 로봇은 조립라인 작업을 지원하는데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탄콩 공장은 자동화율이 50% 정도에 불과해 ‘스팟’ 지원으로 생산효율성이 대폭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탄콩은 “고객 경험 향상과 첨단 기술 선도를 목표로 ‘스팟’ 로봇을 공식적으로 도입키로 했다”며 “‘스팟’ 로봇은 중요한 HTV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며 고객과의 상호 작용 활동을 위해 판매 딜러 등에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팟은 무게 32kg의 4족 보행으로, 최대 14kg의 물건을 운반할 수 있고 시속 5.6km의 속도로 움직이며, 표준 배터리를 사용할 경우, 최대 한 시간 동안 작동한다.

또, 스팟은 또한 인간의 몸짓에서 배울 수 있는 학습능력을 갖고 있으며, 예약 된 자동 순찰 모드를 설정할 수도 있다.

스팟은 관절을 뒤로 향하는 염소를 모델로 유연하게 움직이고 다양한 지형 이용과 우수한 균형 및 복원력을 갖고 있다.

보스톤다이나믹스는 스팟 외에 2족 보행 로봇 아틀라스와 핸들(handle)도 보유중이며, 스팟은 7만4,500달러(9,20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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