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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매각 추진하는 쌍용차, '파빌리온PE' 인수전 참여. 쌍방울·KG와 3파전

  • 기사입력 2022.04.14 16:05
  • 최종수정 2022.04.14 16:06
  • 기자명 최태인 기자
국내 사모펀드 파빌리온프라이벳에쿼티(PE)가 쌍용자동차 인수전에 참여한다.
국내 사모펀드 파빌리온프라이벳에쿼티(PE)가 쌍용차 인수전에 참여한다.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국내 사모펀드 '파빌리온프라이벳에쿼티(PE)'가 쌍용자동차 인수전에 참여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파빌리온PE는 지난 11일 인수 사전의향서를 매각주관사인 EY한영에 제출했다. 인수의향서는 오는 18일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파빌리온PE는 지난해 이엘비앤티와 컨소시엄을 꾸려 쌍용차 인수전에 참여했으나,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 밀리며 고배를 마신바 있다. 파빌리온PE는 이엘비앤티가 아닌 안정적 자금 조달이 가능한 국내 대형금융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쌍용차 인수전은 쌍방울그룹과 KG그룹, 파빌리온PE의 3파전으로 흘러갈 전망이다.

특히, KG그룹은 KG케미칼을 주축으로 KG스틸, KG ETS,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등 5개 상장사를 비롯해 재무적투자자(FI)인 캑터스PE를 우군으로 확보해 자금력이 경쟁 후보보다 우위에 있다.

쌍방울그룹도 계열사 광림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만들어 쌍용차 인수에 적극적이다. 하지만, 앞서 KB증권이 쌍용차 인수자금 조달 참여를 철회하면서 인수 추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쌍용차는 서울회생법원이 ‘인가 전 M&A 재추진 신청’을 하가하면서 재매각 작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쌍용차 재매각은 회생계획안 가결기간이 오는 10월 15일인 만큼 일정 단축을 위해 인수예정자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 방식이 유력하다.

다수의 인수의향자가 있는 점과 절차의 공정성을 고려해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할 인수예정자는 제한경쟁입찰을 통해 선정할 계획이다.

쌍용차 재매각 추진은 내달 중순 조건부 인수제안서 접수 및 조건부 인수예정자를 선정하고 6월 말 최종 인수 예정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7월 투자계약 체결과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하고, 8월 말 관계인집회 및 회생계획안 인가 일정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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