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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GV70 EV·싼타페 HEV’ 美 현지생산. 배터리 조달은 어떻게?

  • 기사입력 2022.04.13 13:52
  • 최종수정 2022.04.13 13:53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현대차가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과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생산, 현지 친환경차 시장을 공략한다.
현대차가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과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생산, 현지 친환경차 시장을 공략한다.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과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생산, 현지 친환경차 시장을 공략한다.

호세 무뇨즈 현대차 북미법인 CEO는 12일(현지시간) 뉴욕 오토포럼에서 현대차가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공장에서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과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 앨라배마 공장은 쏘나타와 싼타페, 투싼, 아반떼, 싼타크루즈 등 5개 차종을 생산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싼타페 하이브리드 생산을 시작으로 12월에는 GV70 전동화 모델을 생산, 내년 초 고객에 인도할 예정이다.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

현대차는 앨라배마공장의 전동화 전환을 위해 총 3억 달러(한화 3,600억 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전동화 작업이 완료되면 현재 국내에서 수출하고 있는 현대차 아이오닉5나 기아 EV6의 현지 생산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미국 현지 친환경차 정책에도 효과적인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GV70 전동화 모델은 제네시스 브랜드 이미지 강화 및 고급 전기차시장 선점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반면, 이번 발표에서 배터리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만큼, 현대차가 향후 배터리 조달을 어떻게 전개해 나갈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전기차 시장 트랜드에 대응하려면 자체 배터리셀 생산공장 구축이나 배터리업체들과의 조인트벤처 설립, 수출 시스템은 물류비, 수요 대응의 한계가 있다.

현대차 싼타페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

무엇보다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은 내연기관 파생모델이고, 고급차 이미지를 강조하는 만큼 아이오닉5 만큼 판매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배터리 제조업체와 협력해 현지에서 배터리를 조달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앨라배마 주는 국내 배터리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의 새로운 배터리 공장이 들어설 조지아 주와 가까워 배터리 수급도 유리할 전망이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2030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최대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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