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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말레이시아에 해외 첫 생산 공장 가동. 카이엔 현지 조립 생산

  • 기사입력 2022.03.30 17:2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포르쉐가 말레이시아에서 카이엔 조립 생산을 시작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독일 포르쉐(Porsche AG)가 말레이시아 복합기업 사임더비와 파트너십을 맺고 주력 SUV 카이엔의 현지 생산에 나선다.

The Edge Weekly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포르쉐는 지난 28일 사임더비가 북부 쿠다주에 설립한 공장에서 말레이시아 국내용 SUV 카이엔의 현지 생산을 시작했다.

포르쉐가 유럽 이외의 지역에서 차량을 조립 생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이엔 생산을 맡은 사임더비의 자동차 부문 자회사인 사임더비모터스(SDM) 산하 이노콤 코퍼레이션은 BMW와 현대자동차, 마쯔다 차량을 현지 조립 생산한 경험이 있다.

사임더비는 산하 사임더비 오토 퍼포먼스(SDAP)가 말레이시아 포르쉐 공식 판매 대리점이 맡고 있는 등 포르쉐와 오랜 기간에 걸쳐 제휴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 공장의 카이엔 연산 생산대수가 얼마나 될 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포르쉐에 의하면 신 공장에서는 포르쉐에서 연수를 받은 말레이시아인만 근무하며, 지속가능성을 배려해 공장 지붕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 패널을 통해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체 전력을 충당하고, 빗물을 이용하는 등 폐수 이용도 최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포르쉐는 말레이시아를 동남아시아 생산 허브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를 위해 말레이시아 정부와 함께 상당한 투자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포르쉐의 디트레프 폰 프라텐 판매. 마케팅 담당이사는 “유럽 이외의 첫 생산거점으로 말레이시아를 택한 것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에서의 사업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는 포르쉐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르쉐의 글로벌 시장별 판매는 중국, 미국, 독일, 영국 순으로, 지난해 한국은 전년대비 8.4% 증가한 7,779대로 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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