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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배터리업체 CATL, 북미에 80GWh 규모 현지공장 건설

  • 기사입력 2022.03.19 19:12
  • 최종수정 2022.03.19 19:1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공급업체인 중국 CATL이 북미에 대규모 현지공장 건설에 나선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CATL은 테슬라 등 북미 완성차업체에 배터리 공급을 위해 북미지역에서 50억 달러(6조 원)를 투자, 연산 80GWh 규모의 배터리 셀 생산공장 건설을 위한 부지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 CATL 경영진이 최근 공장부지 확보를 위해 멕시코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또, CATL은 멕시코 외에 미국과 캐나다도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지만, 미국 정부의 대중국 제재와 고용문제 등으로 부지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CATL이 검토 중인 북미 공장은 연간 최대 80GWh의 배터리 셀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최종적으로 최대 1만 명의 직원을 고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테슬라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CATL은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시장의 약 3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자동차시장인 북미에서는 생산기반이 없어 현지공장 설립이 절실한 상황이다.

북미에서는 CATL과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이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와, SK온이 포드자동차와, 삼성 SDI가 스텔란티스와 제휴, 현지공장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CATL이 북미에서 어느 완성차업체와 제휴할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아직 파트너쉽을 확보하지 못한 토요타, 혼다, 닛산, 폭스바겐, BMW, 메르세데스 벤츠 등이 대상이 될 전망이다.

특히, 중국에서 파트너쉽을 맺고 있는 테슬라가 지난해 10월 가격 인상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단거리 차량용에는 인산철리튬배터리(LFP)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혀 미국산 일부 테슬라 차량에도 공급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일각에선 CATL이 북미에 지을 공장에서는 니켈-망간-코발트배터리와 LFP 배터리를 혼류 생산, 테슬라와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에 공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테슬라는 캘리포니아 프리몬트공장에서 자체 4680 배터리 셀을 제조하는 한편, 텍사스 오스틴공장과 베를린 공장이 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메인 배터리 파트너사인 파나소닉 외에 다른 배터리 제조업차와도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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