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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리비안, 전기트럭. 배달용 밴에 가격대 낮은 LFP. 하이니켈 배터리 탑재

  • 기사입력 2022.03.14 13:54
  • 최종수정 2022.03.14 13:5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리비안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가격대가 낮은 LFP. 하이니켈 배터리 장착을 검토하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리비안(Rivian)이 자사 전기트럭과 배달용 밴, SUV에 새로운 배터리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리튬이온배터리 대신 일반차량에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장거리용 차량에는 하이니켈 배터리를 장착한다는 것이다.

리비안은 최근 리튬가격 인상 등으로 차량 가격을 1만5천 달러에서 최대 2만 달러가량 인상키로 했다가 계약고객 반발로 이를 철회했다.

LFP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희소성이 높은 니켈과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아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게 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LFP배터리는 테슬라와 다른 자동차업체들이 이전에 사용했던 니켈. 코발트 산화알루미늄 배터리 보다 안정적이지만 에너지 밀도가 낮다. 때문에 큰 손상 없이 완전 충전 및 방전을 반복할 수 있다.

하지만 NCA 등 다른 유형의 배터리 보다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짧아 선호도가 낮았으나 최근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기술이 개발되면서 테슬라를 비롯한 몇몇 자동차업체들이 잇따라 채용을 결정하고 있다.

리비안의 RJ 스카린지(RJ Scaringe) CEO는 “코로나 대유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에 큰 영향을 미쳐 기업들이 다양한 제약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내부적으로 배터리 개발 및 생산능력 확대를 적극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마존을 위해 개발한 EDV-700 등 영업용 차량에 LFP 배터리를 적용, 기존 수준의 하루 주행거리를 확보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면서 “R1T 픽업트럭, R1S SUV 등 소비자용 전기차에 LFP 배터리를 장착하면 260마일(약 418km)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해 10월 LFP 배터리로의 전환 계획을 밝혔으며 현대자동차 등 일부 자동차업체들도 LFP 배터리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리비안은 올해 전기차 2만5,000대, 2023년에는 5만5,000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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