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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제네시스. 기아차, 공급부족 틈탄 딜러들 편법 가격인상 엄단 나서

  • 기사입력 2022.02.24 10:08
  • 최종수정 2022.02.24 10:0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자동차 북미법인

[M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와 제네시스, 기아 북미법인이 반도체 부족 등으로 인한 신차 공급난을 틈타 편법적으로 가격을 올린 북미 딜러 단속에 나섰다.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현대차와 제네시스 북미법인은 최근 자사 딜러들에게 보낸 통지문에서 "차량 가격을 공식 스티커 가격보다 훨씬 높게 판매하는 것은 브랜드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행위"라며 이를 중단할 것을 강력 경고했다.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딜러들의 이같은 행위가 적발될 경우, 차량 할당량 축소와 광고 혜택 및 기타 인센티브를 줄이는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와 제네시스 일부 딜러들은 최근 신차 부족을 틈타 자체적으로 공식 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책정하거나 수천 달러에 달하는 옵션사양 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드먼즈 닷컴에 따르면 지난 1월 미국 신차 구매자 82%가 공식 가격 이상을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달 평균 거래 가격은 공식 가격보다 728달러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아를 포함한 현대자동차그룹의 차량 가격은 전체 평균 거래 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격으로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기아는 스티커 공식 가격보다 2,289달러, 현대차는 1,498달러, 제네시스는 1,603달러가 높았다고 에드먼즈 닷컴은 전했다.

미국에서는 판매 딜러들이 스스로 가격을 책정할 수 있는 법적 권리가 있지만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공급량 조절 등의 방법으로 가격 통제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팰리세이드 크로스오버와 신형 아이오닉 5 EV와 같은 인기 모델의 경우, 1만 달러 이상 가격 인상을 막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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