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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계열 하만社, 獨 HUD 소프트웨어 기업 아포스테라 인수

  • 기사입력 2022.02.11 13:49
  • 최종수정 2022.02.11 16:4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하만이 지난 독일 AR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인 '아포스테라(Apostera)'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2017년에 인수한 미국 전장업체 하만이 인수 이후 최고 성과를 달성한 데 이어 AR(증강 현실) 기술 기업 인수에 나서는 등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하만은 지난 10일(미국 현지 시간) 독일 AR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인 '아포스테라(Apostera)'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2017년 설립된 아포스테라는 자동차용 헤드업 디스플레이, 내비게이션 업체 등에 AR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AR 솔루션은 현실 세계에 가상 이미지를 보여주는 AR, 영상처리, 센서 기술들을 통해 기존 시스템에 한층 진화된 편의성과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아포스테라의 솔루션은 하만의 디지털 콕핏 제품에 적용돼 실제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면서 하만의 전장용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하만은 반도체 공급난과 물류 대란 등의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6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삼성전자에 인수된 이후 최고 기록이다.

특히, 지난해 실적은 기존 최고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3,200억 원의 약 2배에 달하는 수치다.

하만은 지난해 유럽과 북미 등 지역의 주요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대형 수주를 획득하며 최대 수주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차세대 '차량 내 경험'의 핵심 기술인 디지털 콕핏 중심으로 수주를 이루어냈다.

하만은 고속성장을 하고 있는 커넥티드카용 전장시장, 특히 '차량 내 경험(In-Cabin Experience)' 시장에서 아포스테라 인수 등을 통해 글로벌 선두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대하며 올해도 실적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만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럭셔리 전기차 EQS에도 적용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의 5G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5G TCU(차량용 통신 장비)를 지난해 출시된 BMW의 럭셔리 SUV 전기차 '아이엑스(iX)'에 업계 최초로 공급했다.

지난해에는 유럽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로부터 삼성전자의 SoC(System on Chip)를 적용한 차세대 디지털 콕핏을 수주하기도 했다.

한편, 자동차가 가상 회의나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개인 스튜디오 또는 허브가 돼 가면서 고품질의 카오디오 솔루션이 더욱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하만의 카오디오 솔루션은 업계 1위로서의 확고한 위상을 구축하고 있다.

작년에 출시된 제네시스 GV60과 올해 출시된 G90에 하만의 뱅앤올롭슨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되기도 했다.

하만은 전장 분야뿐만 아니라 오디오 분야에서도 삼성전자와 지속 협업하며 시너지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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