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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노스볼트와 예테보리에 50GWh 규모 자체 배터리공장 건설 발표

  • 기사입력 2022.02.04 22:42
  • 최종수정 2022.02.05 10:4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볼보자동차가 내년부터 노스볼트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에 나선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스웨덴 볼보와 노스볼트가 4일(현지시간) 예테보리(Gothenburg)에 2023년부터 배터리 제조 공장 건설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년부터 가동을 시작할 배터리 제조공장은 연간 5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며 이는 50만대의 전기차에 공급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볼보자동차와 중국 지리그룹이 공동 소유한 볼보와 폴스타의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현재 볼보는 LG에너지솔루션, 중국 CATL과 10년간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해 놓고 있으며 폴스타도 LG엔솔, CATL, SK온과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 SK온은 2024년부터 폴스타의 ‘폴스타5’에 NCM9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노스볼트와의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이 기존 배터리업체와의 공급 계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예테보리에 들어서는 기가팩토리(gigafactory)는 지난해 12월 발표된 32억9,000만 달러가 투자되는 연구개발센터와 연계된다.

볼보 연구개발센터는 올해 가동을 시작하며, 배터리 생산시설은 2025년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양 사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노스볼트와 볼보자동차의 배터리 셀 합작생산은 유럽의 배터리 셀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유럽에서 가장 큰 셀 생산 회사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사는 배터리 회사 대표로 아드리안 클라크(Adrian Clarke) 전 테슬라 임원을 임명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스볼트는 2016년 설립된 스톡홀름에 본사를 둔 배터리업체로, 골드만삭스와 폭스바겐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으며 2030년까지 연간 150GWh의 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피터 칼슨 노스볼트 최고경영자(CEO)와 하비에르 바렐라 볼보자동차 엔지니어링 및 운영책임자는 배터리 합작법인을 아시아와 미국 등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것인지에 대해 현재로서는 유럽의 요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앞으로 다른 분야에서 어떻게 역량을 확보할 것인가가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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