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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공장 생산 쉐보레 스파크, 연말부터 美 수출 중단. 신형 CUV로 대체

  • 기사입력 2022.02.04 11:56
  • 최종수정 2022.02.04 11:5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올 연말 미국시장 판매가 중단되는 쉐보레 스파크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한국지엠 창원공장에서 생산되는 쉐보레 스파크가 올해 말 미국시장 수출이 중단된다. 올 하반기부터 생산에 들어가는 신형 CUV가 스파크를 대신할 예정이다.

자동차 전문매체 카앤드라이브는 3일(현지시간) GM대변인의 말을 인용, 미국에서 쉐보레 스파크 판매가 올해 말부로 중단되며, 생산은 8월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쉐보레 스파크는 전량 창원공장에서 생산, 국내에 북미시장 등에 공급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가장 저렴한 1만4,595달러(1752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현재 창원공장이 신형 CUV 생산을 위한 설비 교체작업이 진행 중이며, 8월 이후부터 신형 CUV와 스파크의 동시 생산이 진행될 예정이며 국내용 스파크 생산은 당분간 계속된다”고 밝혔다.

창원공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2022년 1월까지 3개월 동안 신형 CUV 생산을 위해 가동을 중단하고 프레스, 차체, 조립 등 공정 전체를 새로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1월 말부터 스파크 조립라인은 재가동을 시작했다.

신형 CUV 라인은 아직 설비 공사가 진행 중이며 빠르면 하반기부터 프로토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쉐보레 스파크는 지난해 국내에서 전년대비 37.9% 감소한 1만7,975대, 북미에서 27% 줄어든 2만4,459대를 판매했다.

북미시장 판매는 지난해 전체 쉐보레 판매량의 1.1% 정도이며, 특히, 2021년 4분기에는 생산 중단으로 판매량이 1,452대로 86%나 급감했다.

스파크는 지난 2012년부터 미국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며 가장 많이 팔린 2014년에는 연간 판매량이 3만9,159대로 4만대에 육박했다.

쉐보레는 일단 미국시장에 스파크를 대체하는 직접 차종은 제공하지 않을 예정이며 당분간 소형 SUV 트랙스와 트레일블레이저로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스파크 공급이 중단되면 쉐보레 가솔린 차량은 말리부와 콜벳, 카마로 등 3개 차종만 남게 된다.

앞서 전기차 버전인 스파크 EV는 2016년 볼트 EV가 출시되면서 생산을 중단했다.

한편, GM은 최근 3년 간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칩이 부족한 상황에서 수익성 높은 풀사이즈 픽업 및 SUV와 전기차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GM은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350억 달러를 투자하고 2025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30대의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 GMC 허머 EV 픽업트럭 인도를 시작했으며 올해는 캐딜락 리릭 전기 크로스오버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에는 허머 EV SUV와 쉐보레 실버라도 EV 및 전기 이쿼녹스 출시가 예정돼 있다. GM의 메리바라 CEO는 지난주 전기 이쿼녹스보다 낮은 가격대의 전기차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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