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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배터리 원재료 수산화리튬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

  • 기사입력 2022.02.01 15:0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독일 ‘벌칸에너지(Vulcan Energy)’와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인 수산화리튬의 대규모 조달라인을 확보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1일 독일 ‘벌칸에너지(Vulcan Energy)’와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이 유럽 리튬생산업체와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수산화리튬 4만5,000톤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는 한번 충전으로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전기차 약 11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수산화리튬은 양극재 핵심 원료인 니켈과 합성하기 쉬워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고용량 전기차배터리 원료로 사용된다.

배터리의 니켈 비중이 높아질수록 에너지 밀도가 높아지고, 전기차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늘어나기 때문에 자동차업체들이 ‘하이니켈배터리’를 선호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으로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수산화리튬의 안정적 수급이 가능해졌고 원재료 공급망 구축 과정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벌칸에너지는 ‘지열발전’과 ‘수산화리튬생산’ 사업을 결합한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에너지. 광물기업이다.

지열발전과 연계된 염호(리튬을 포함한 뜨거운 지하수)에서 리튬을 직접 추출하는 DLE(Direct Lithium Extraction) 공법을 사용하고, 폐열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기존 리튬 생산업체보다 탄소 배출량이 적다.

LG에너지솔루션은 “친환경적으로 리튬을 생산하는 벌칸에너지와 계약을 통해 원재료 공급선다변화 뿐 아니라 ESG 경쟁력 강화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한다”며 “예측 불가능한 공급불안요소가 발생하더라도 안정적인 원재료 수급이 가능하도록 꾸준히 공급망 체계를 다변화해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벌칸에너지와 장기 공급체결 외에도 세계 최대 리튬생산업체중 하나인 칠레 SQM과 2029년까지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시그마리튬, 라이온타운 등 리튬정광(수산화리튬원료)을 생산하는 해외 광산업체들과도 중장기 공급계약을 맺었다.

브라질업체 시그마리튬은 니켈, 코발트 채굴과정에서 발생하는 광물찌꺼기를 ‘건조 및 축적(Dry Stacking)’하는 방식으로 처리한다.

이 방식은 상대적으로 건설 및 유지비용이 높지만 환경적인 측면에서 우수하다고 평가받는다.

호주업체 라이온타운은 사용 전력의 재생에너지 전환 비중을 2025년까지 60%, 2034년까지100%로 계획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또 재활용 메탈을 사용을 통해 높아지는 시장의 ESG 눈높이를 충족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LG화학과 함께 배터리 리사이클링업체 라이-사이클(Li-Cycle)에 투자해 지분 2.6%를 확보했고, 2023년부터 10년 동안 폐배터리에서 추출한 ‘재활용메탈’ 니켈 2만톤을 공급받기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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