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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만6천대 판매한 테슬라, 현대차보다 많은 6조6천억 순이익 기록

  • 기사입력 2022.01.27 22:56
  • 최종수정 2022.01.28 09:1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테슬라가 지난해 매출은 71% 증가한 538억2,300만 달러. 순이익이 전년 대비 7.7배인 55억1,9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가 지난 26일 발표한 2021년도 결산에서 지난해 87% 증가한 93만6,222대를 판매, 매출은 71% 증가한 538억2,300만 달러(64조7,759억 원). 순이익이 전년 대비 7.7배인 55억1,900만 달러(6조6,421억 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순이익은 지난해 389만대를 판매한 현대차의 순이익보다 1조원 가량이 많은 것이다.

현대차는 지난해에 총 389만726대 판매로 매출액 117조6,106억 원, 영업이익 6조6,789억 원, 당기순이익은 5조6,931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테슬라는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난 속에서도 생산과 판매를 대폭 늘렸다. 올해는 생산 확대에 집중하겠다며 신차 투입은 내년 이후로 보류했다. 이에 따라 올해 출시 예정이던 사이버트럭도 2023년으로 출시가 연기됐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실적 발표에서 “올해도 큰 무리 없이 50%가 넘는 성장을 전망한다”면서 “올해는 생산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며 신차 출시는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주요 자동차업체들이 반도체 부족으로 일제히 감산하는 가운데서도 소프트웨어 재설정으로 반도체 대체 부품을 확보, 생산량을 늘여 왔다.

일론 머스크CEO는 "소프트웨어 코드의 재 세팅을 통해 필요한 반도체 수를 줄이는 데 많은 자원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미국 펜실베니아대학 모리스 코엔교수는 “실리콘 밸리 발상으로 만든 테슬라 차량은 컴퓨터에 가까워 스스로 코드를 만든다”며 소프트웨어 재설계로 대체 반도체를 사용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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