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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매출 13조5천억. 영업익 1조6천억 사상최대 실적. 배터리사업 호조

  • 기사입력 2022.01.27 18:04
  • 최종수정 2022.01.28 09:21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오토데일리 최태인기자] 삼성SDI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차량용 배터리부문이 호조를 보인 것이 크게 기여했다.

삼성SDI는 27일 2021년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대비 20% 증가한 13조5,532억 원, 영업이익이 59% 증가한 1조67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회사 창립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다.

삼성 SDI는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7.4% 증가한 3조8,160억 원, 영업이익이 7.9% 증가한 2,65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업부문별로는 에너지 및 기타 매출이 3조1,073억 원으로 18.2%가, 영업이익은 1,202억 원으로 2.7%가 증가했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중대형 전지 매출이 증가했다. 자동차 전지의 경우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도 젠(Gen)5 배터리를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또, 에너지저장장치(ESS)는 가정용과 무정전전원장치(UPS)용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매출과 수익성 모두 개선됐다.

소형 전지부문 매출은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성장했다. 원형 전지 매출은 전기차 및 전동공구용을 중심으로 증가했지만 파우치형 배터리 매출은 감소했다.

이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판매량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자재료부문은 매출이 7,08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전분기 대비 1.4%가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55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6%가 증가했고, 전분기에 비해서는 15.3%가 감소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고부가 디스플레이 소재를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

편광필름 부문 매출은 대형 TV용 판매 호조로 증가했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매출도 스마트폰과 TV용 공급 확대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반면, 반도체 소재 매출은 고객사 재고조정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다.

삼성SDI는 "올해 각국의 연비 규제와 친환경 정책으로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에너지 밀도 제품 판매를 확대해 사업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전자재료 시장도 고부가가치 소재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디스플레이 소재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반도체 소재 시장에서 신제품을 적기에 개발해 시장 수요에 대응키로 했다.

삼성SDI는 새 주주 환원정책을 통해 기본 배당금을 1,000원(우선주 1050)으로 설정하고 연간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의 5%에서 10% 추가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기본 배당금을 통해 최소한의 주주 환원을 유지하면서 추가 배당을 더해 주주 가치를 제고해나가기로 했다.

김종성 삼성SDI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은 "주주 환원정책을 새롭게 제시해 예측가능성을 높였다"며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포함한 지속가능경영을 적극 추진하는 등 회사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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