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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청주공장 가동 중단 양극재 공급 차질... 삼성SDI. SK온 영향은?

  • 기사입력 2022.01.25 16:22
  • 최종수정 2022.01.25 16:3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이차전지용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의 청주 양극재 생산공장이 대형화재로 양극재 생산을 당분간 중단한다.

이에 따라 에코 프로비엠으로부터 양극재를 공급받는 삼성SDI와 SK온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에코 프로비엠은 24일 공시를 통해 지난 21일 발생한 오창 CAM4N 공장의 화재로 건축물과 기계장치 일부가 불에 타 이차전지용 양극재 생산을 당분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에코 프로비엠은 포항에 있는 CAM5와 CAM6의 생산 확대와 CAM5N의 연내 조기 생산을 통해 양극재 공급 차질을 최소화할 예정이며 화재 조사 결과에 따라 CAM4 공장의 재가동을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코 프로비엠은 이차전지 주요 소재인 양극재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삼성SDI와 SK온에 양극재를 공급하고 있으며 특히, 삼성SDI와는 합작법인 '에코프로이엠'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오창공장은 에코프로비엠 전체 양극재 생산(작년 기준 6만톤)의 약 절반인 2만9천 톤 가량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번 오창공장 화재 영향을 받은 라인은 전체의 6.6%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아직은 화재 원인과 피해 범위가 명확히 나오지 않아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 지는 확실치 않지만 조사기간이 길어질 경우, 배터리 업체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배터리업체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배터리 수요 급증으로 안 그래도 양극재 공급이 타이트한 상황인데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겨 자칫 완성차업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우려 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화재 원인 조사 등으로 가동재개가 늦어질 경우 일부 전기차 모델은 생산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신속한 조사와 라인복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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