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엔진차 모두 없앤 볼보코리아, 올해부터 순수 전기차로... 내달 C40. XC40 투입

  • 기사입력 2022.01.17 13:42
  • 최종수정 2022.01.17 17:3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볼보코리아가 올해부터 전기차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최근 안방에서 자주 보이는 자동차 광고 중의 하나가 ‘미래는 전기차’란 볼보 광고다.

이 광고는 할아버지 집에 놀러 온 손녀가 최신 기술로 만들어진 제품 사용자 경험에 익숙해져 있어 TV나 음향기기, 조명 등을 자신의 경험대로 사용하려 하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이를 지켜보는 할아버지. 손녀가 볼보 XC40 장난감 자동차를 갖고 노는 모습을 보고는 볼보 엔진차 장난감으로 부르릉 부르릉~ 하면서 같이 놀기를 권한다.

하지만 손녀는 고개를 흔들며 전기차 만을 원한다. 초인종이 울리면서 손녀는 볼보 전기차 XC40 리차지를 타고 돌아간다.

볼보가 엔진차 시대를 뒤로하고 전기차시대를 연다는 내용을 재밌게 표현했다.

이전까지의 광고는 볼보가 극한의 안전도 테스트를 위해 높은 곳에서 차를 떨어뜨리는 도중 거대 빙하가 녹아내리는 장면을 보여주는 것으로, 엔진차로 인한 기후변화를 경고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볼보는 지난해 볼보 순수 전기차 XC40 리차지와 최초의 전기차 전용 모델 C40 리차지의 글로벌 시장 공개를 시작으로 전동화 전환에 나섰으며, 2030년까지는 완전한 전기차 기업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본사 방침에 따라 볼보자동차코리아도 지난 2020년 하반기부터 전체 라인업을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로 전면 재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볼보코리아는 전년 대비 17.6% 증가한 1만5,053대를 판매했으며, 이 가운데 마일드 하이브리드(B4, B5, B6)는 8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T8)는 12%를 차지했다. 국내에 신차를 판매하고 있는 브랜드 중 엔진차 판매를 모두 중단한 브랜드는 볼보가 유일하다.

내달 출시될 볼보 C40 리차지

이에 더해 볼보코리아는 내달 중순 순수 전기차 C40 리차지와 XC40 리차지를 투입,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전동화시대를 연다.

내달 중순 출시될 C40 리차지는 볼보 최초의 쿠페형 순수 전기차 SUV로 최첨단 픽셀 기술이 적용된 84개의 LED로 구성된 헤드라이트, 투톤 루프라인과 20인치 휠 등이 적용되는 엔진차와는 차별화된 외관디자인을 갖췄다.

실내는 스칸디나비안 지형도를 형상화한 데코 패널과 함께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 360도 서라운드뷰 카메라, 앞. 뒷좌석 열선 시트 등의 프리미엄 편의사양들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특히, 볼보 안전철학에 따라 파일럿 어시스트와 충돌 회피 지원 기능, 시티 세이프티 등 최신 안전 시스템들이 장착됐고, 여기에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무상으로 지속 지원하고, 볼보 카스 앱(Volvo Cars app)을 통해 원격으로 도어 오픈. 클로징, 공조 제어는 물론 충전 상태 확인, 일정 예약 등도 가능하다.

특히, 수입차 최초로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개발한 전기차 전용 TMAP 인포테인먼트를 탑재해 목적지 검색 시 예상 도착 배터리 잔량 표시, 배터리 잔량으로 주행 가능 범위 조회, 지도 위 이용 가능 충전기 실시간 상황 확인, 가까운 충전소 자동 추천, 경로 추가 등 솔루션 제공, 배터리 상태 모니터링, 음성인식 통한 최적 경로 탐색 ‘아리아, 가까운 급속 충전소 경유해줘’ 등의 기능도 제공된다.

C40 리차지는 모든 사양들이 기본으로 제공되는 풀옵션으로 국내에 출시된다.

또, 티맵, 누구(NUGU), 플로(FLO)가 통합된 형태로 음성 인식만으로 정보 탐색, 음악 재생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이용은 물론 전화와 문자, 차의 주요 기능 설정, 스마트 홈 기기와의 연결까지 이용할 수 있다.

C40 리차지는 프론트 및 리어 액슬에 하나씩 위치한 트윈 전기모터가 장착, 시속 100km까지 4.7초 만에 주파할 수 있고 전기차 특유의 부드럽고 민첩한 가속 성능을 제공한다.

여기에 다양한 도로와 날씨 환경에서 항상 안정적으로 주행해 SUV의 활용성을 배가시키는 상시 4륜구동(AWD)시스템도 적용됐다.

C40 리차지는 40분 만에 약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78kWh급 배터리가 장착, 1회 충전시 최대 약 420km(WLTP 기준)의 주행 가능거리를 제공한다. 볼보코리아는 국내에서도 300km 후반대 인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볼보 XC40 리차지

함께 출시되는 XC40 리차지는 순수 도심형 전기 SUV로, 글로벌 베스트셀러 XC40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XC40 리차지에는 408마력(300㎾), 최대 토크 660Nm의 파워를 발휘하는 듀얼 모터와 78㎾h급 배터리가 장착됐으며 4륜구동 시스템도 기본 적용됐다.

XC40 역시 한 번 충전으로 400㎞ 이상 주행 가능하며 고속충전 시스템으로 40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프리미엄 전기 쿠페, SUV인 C40 리차지와 XC40 리차지는 예상 시판가격이 6-7천만 원대로 국내 수입차 시장에 새로운 전기차 바람을 일으킬 전망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