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테슬라. 포르쉐, 수입차 신흥강자로...작년 판매순위 4위. 10위 올라

  • 기사입력 2022.01.04 16:51
  • 최종수정 2022.01.04 16:55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테슬라와 포르쉐가 수입차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기자] 미국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인 포르쉐가 국내 수입차시장 신흥강자로 등장했다.

순수 전기차 브랜드와 평균 판매가격이 1억 원이 넘는 프리미엄 브랜드가 세계 1. 2위 범용 브랜드인 폭스바겐과 토요타 등을 제치고 상위권에 포진했다는 점에서 국내 수입차시장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2021년 국내시장 판매량은 전년대비 50.8% 증가한 1만7,828 대로 수입차 4위를 기록했다.

테슬라보다 판매량이 많은 브랜드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아우디 등 독일 3배 프리미엄브랜드 뿐이다.

테슬라는 주력세단 모델3가 8,898 대로 전년대비 19%가 줄었으나 지난해 새로 투입된 모델 Y가 8,891대가 판매되면서 전체 판매량이 50% 이상 급증했다.

하지만 테슬라코리아의 이 같은 판매 증가율은 지난해 글로벌 판매 증가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테슬라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대비 87% 증가한 93만6,000여대를 출고했다.

독일 포르쉐는 전년대비 8.4% 증가한 8,539대를 판매, 사상 처음으로 수입차 TOP10에 진입했다. 포르쉐의 이 같은 판매량은 포드, 토요타보다 많은 것으로, 대당 평균 판매가격은 1억 원이 넘는다.

포르쉐는 주력 SUV 카이엔이 3,492대, 순수 전기차 타이칸이 1,303대, 스포츠카 911이 1,021대가 각각 판매됐다. 테슬라와 포르쉐는 주요 차종들의 출고가 여전히 6개월에서 1년 이상 밀려 있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차량 공급 부족으로 가격대가 저렴한 범용브랜드와 값비싼 프리미엄브랜드와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 수입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3.8% 증가한 28만6,722대를 기록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7만6,284대로 전년대비 1.1%가 줄었으나 1위를 지켰으며, BMW는 12.4% 증가한 6만5,682대로 벤츠를 1만여 대 차이로 따라붙었다.

지난 연말 재고차량 2천여 대를 처리한 아우디는 12월에만 4,373대가 판매되면서 연간으로는 0.3% 증가한 2만5,626대로 3위를 지켰다.

스웨덴 볼보는 전년대비 17.6% 증가한 1만5,056대로 5위에 올랐고 공급부족난에 시달린 폭스바겐은 18.5% 감소한 1만4,369 대로 6위로 밀렸다.

이 외에 미니는 0.9% 감소한 1만1,150 대, 지프는 19.3% 증가한 1만450 대, 렉서스는 9.5% 증가한 9,756 대, 포드는 5.1% 감소한 6,885 대, 토요타는 4.6% 증가한 6,457 대, 혼다는 42.1% 증가한 4,355 대를 각각 기록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