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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작년 글로벌 판매 3.9% 증가한 389만대. 올해 432만대 목표

  • 기사입력 2022.01.03 16:19
  • 최종수정 2022.01.03 16:2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의 지난 2021년 글로벌 판매가 전년 동기에 비해 3.9% 증가한 389만대를 기록했다.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가 32%가 늘어난 약 20만대로 증가세를 견인했다.

이는 2021년 목표로 제시했던 400만대에는 11만대가 못 미치는 것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내수가 72만6,838대로 전년 동기대비 7.7% 감소에도 불구, 해외 판매가 316만4,143대로 7.0% 증가한데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약 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도체 칩 부족으로 일부 공장 가동 중단과 인기 차종들의 출고가 1년 내내 수개월 씩 밀려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현대차측은 “2021년은 반도체 부품 이슈 등의 영향으로 국내 판매가 다소 감소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기저효과와 미국, 유럽 및 신흥시장 등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해외 판매는 늘었다”고 설명했다.

국내시장은 제네시스 등 대부분의 차종이 출고 적체에 시달렸다. 세단은 그랜저가 8만9,084대, 쏘나타 6만 3,109대, 아반떼 7만 1,036대 등 총 22만 3,741대가 판매됐으며, RV는 팰리세이드 5만 2,338대, 싼타페 4만 1,600대, 투싼 4만 8,376대, 아이오닉5 2만 2,671대, 캐스퍼 1만806대 등 총 21만33대가 판매됐다.

2021년 국내 시장 판매는 친환경차 모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는 2020년과 비교해 3.4% 성장한 6만 8,416대, 전기차는 128.1% 성장한 4만2,448대, 수소전기차(넥쏘)는 46.9% 성장한 8,502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의 인기를 발판삼아 후속 전기차 모델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전 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

상용차는 9만2,218대가 판매된 포터와 2만 6,240대가 팔린 스타리아 등을 합한 소형 상용차가 12만 5,650대 판매됐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만8,658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5만9,463대, GV60 1,190대, GV70 4만994대, GV80 2만4,591대 등 총 13만8,756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2021년 해외 시장에서 지난 2020년 대비 7.0% 증가한 316만 4,143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반도체 부품 이슈 등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도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을 통해 공급 지연 영향을 최소화하는 한편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 받아 글로벌 판매가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올해는 아이오닉6, GV70 전동화모델 등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함께 내실 있는 판매 전략을 펼쳐 고객이 신뢰하는 친환경 톱 티어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1년 12월 판매는 국내 6만6,112대, 해외 26만8,130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33만4,24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0.9%가 감소한 것이다.

현대차는 2022년에는 반도체 수급 안정화와 차량 생산일정 조정, 전동화 라인업 강화, 권역별 판매 손익 최적화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73만2천대, 해외 359만1천대 등 총 432만3천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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