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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반도체·코로나 영향에도 2년 만에 유럽 연간 판매 100만대 달성

  • 기사입력 2021.12.24 14:48
  • 최종수정 2021.12.24 14:4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현대차 아이오닉5(좌)와 기아 EV6.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차그룹이 2년 만에 유럽 연간 판매량 100만대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가 지난 17일(현지시각)에 발표한 11월 유럽 신차 판매량은 86만4,119대로 전년동월대비 17.5% 감소했다.

이 중 현대차그룹은 30.4% 늘어난 8만5,893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가 41.6% 늘어난 4만5,837대, 기아가 19.6% 늘어난 4만56대를 판매했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1~11월 누적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23.0% 늘어난 84만3,433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누적 판매량은 24.3% 늘어난 47만2,852대, 기아는 21.7% 늘어난 47만581대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은 이에 따라 2년 만에 유럽 연간 판매량 100만대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8년 유럽에 진출한 지 41년 만에 연간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이 기세를 이어간 현대기아차는 2019년 106만5,859대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연간 판매량 100만대를 넘겼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84만여대에 그치면서 3년 연속 100만대 돌파가 무산됐다.

코로나19 영향은 올해 1분기까지 미치면서 현대차그룹의 1분기 판매량이 지난해 1분기보다 1.4% 증가한 18만2,471대에 그쳤으나 3월 이후 조금씩 회복하더니 올해 상반기에 36.9% 늘어난 40만4,719대를 기록하며 100만대 돌파 가능성을 높였다.

여기에 현대차그룹은 지난 8월에 사상 처음으로 유럽 신차 판매 점유율 10%를 돌파했으며 9월부터 11월까지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도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차그룹이 이러한 상승세를 유지해 이달에 6만대 이상 판매할 경우 2019년 이후 2년 만에 유럽 연간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하게 된다.

한편 폭스바겐그룹의 11월 유럽 신차 판매량은 18만5,893대로 전년동월대비 31.0% 줄었다. 람보르기니, 벤틀리, 부가티 등 슈퍼카 판매량만 늘었을 뿐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스코다 등 모든 브랜드의 감소세를 보였다.

스텔란티스도 푸조, 시트로엥, 지프, 란시아/크라이슬러 등 모든 브랜드가 부진함에 따라 21.2% 감소한 17만1,779대를 판매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르노그룹은 다시아, 알파인, 라다의 증가세에도 르노브랜드가 21.3% 감소하면서 11.8% 줄어든 9만2,093대를 판매했다.

BMW그룹의 11월 유럽 신차 판매량은 15.4% 줄어든 6만7,117대, 라이벌인 다임러는 23.9% 줄어든 5만6,476대를 기록했다.

일본의 토요타그룹은 9.7% 줄어든 5만4,790대, 닛산이 19.7% 줄어든 1만8,748대, 마쯔다가 27.2% 줄어든 1만250대, 미쓰비시가 14.8% 줄어든 5,934대, 혼다가 17.0% 줄어든 4,508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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