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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거리 100km도 안되네!” A6·A4 등 신차급 아우디 인증중고차 대거 쏟아진다

  • 기사입력 2021.12.23 16:27
  • 최종수정 2021.12.23 17:21
  • 기자명 최태인 기자
아우디 A6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최근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신차 출고 대기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중고차로 발길을 돌리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일부 인기브랜드의 경우 최소 1년 대기가 기본이고, 수 천만 원의 프리미엄이 붙는 차량도 있을 만큼 신차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고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품질과 보증 서비스인데, 최근 브랜드에서 직접 보증하는 인증중고차가 각광받으면서 이를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포르쉐 타이칸 인증중고차
포르쉐 타이칸 인증중고차

인증중고차는 전시차, 시승차 등을 비롯해 고객이 타던 차량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매입, 브랜드별로 70∼200여개에 달하는 항목을 면밀히 진단, 수리한 뒤 상품화 작업을 거쳐 다시 고객에게 판매된다.

또 인증중고차는 신차 대비 최소 20∼30%, 많게는 절반 수준으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제조사에서 별도의 AS를 제공해 신차와 동일한 보증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우디 A6 인증중고차
아우디 A6 인증중고차

이러한 가운데 아우디 디젤 세단이 인증중고차로 대거 유입될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는 세단 라인업인 A4, A5, A6, A7의 디젤모델 2천여 대를 내년 1월부터 4개월간 나눠 신차가 대비 20% 저렴한 가격에 인증중고차로 판매할 예정이다.

신차급 아우디 인증중고차 매물이 급증한 이유는 배출가스 자가진단장치 소프트웨어 문제가 해결되면서 평택 PDI센터에 묶여 있던 물량이 인증중고차로 넘어왔기 때문이다. 이번 물량은 2.0 디젤 엔진이 탑재된 2021년형 모델들이다.

아우디 A6 인증중고차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6일부터 2019년 8월 28일부터 2020년 10월 23일까지 생산된 A4 35 TDI, A6 40 TDI, A6 40 TDI 콰트로 등 총 9,232대를 대상으로 엔진컨트롤유닛(ECU)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요소수 분사 관련 부품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배출가스 자기진단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운전자 경고 기능 및 운전 제한 기능이 비활성화되거나 초기화될 수 있으며 이런 경우 배출가스자기진단시스템 및 선택적환원촉매 유도 전략과 관련된 운전자 경고 기능이 제한될 가능성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월부터 주로 가솔린 모델만 판매된데다 A6의 경우 현재 2022년형 모델이 판매되고 있어 평택 PDI에 남아있는 2021년형 디젤 모델을 처분하기 위해 인증중고차에서 판매하는 것이다.

이들 차량은 평택 PDI센터 안에만 있었기 때문에 주행거리가 약 10~20km에 불과한 무주행 신차들로 알려졌다.

아우디 A4 인증중고차
아우디 A4 인증중고차

이를 위해 아우디는 인증중고차를 운영하는 고진모터스, 유카로오토모빌 등 공식 딜러사에 물량을 배정했으며 고진모터스가 540여대, 유카로오토모빌이 260여대 등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인증중고차에서 판매되는 물량 중 60~70%가 인기 중형세단 A6로 가장 많고, SUV 모델은 없다.

아우디 인증중고차 관계자는 “아우디 A6를 비롯한 디젤 세단 인증중고차는 내달부터 순차적으로 입고될 예정”이라며, “주행거리가 10km대인 무주행신차인데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 문의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차량들은 아우디파이낸셜을 통해 판매되는 리스승계 차량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블랙박스, 하이패스, 선팅은 물론, 취등록세 면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증마켓 '인증중고차 예약 서비스'

이번에 대거 쏟아지는 아우디 인증중고차는 국내 브랜드 인증중고차 통합 솔루션 ‘인증마켓’의 ‘인증중고차 예약 서비스’로 문의하면 더욱 쉽고 간편하게 상담 및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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