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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당국, 테슬라 차량 58만대 운전 중 게임 가능 여부 조사. 국내도 상황 파악 중

  • 기사입력 2021.12.23 10:4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 차량 58만대에 대해 운전 중 게임 가능 여부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22일(현지시간) 알려졌다.

테슬라 차량은 대시보드에 위치한 터치스크린으로 운전 중에도 게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충돌 사고의 위험성을 높일 우려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NHTSA측은 테슬라 차량이 운전자의 주의를 끌 수 있는 가능성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NHTSA는 2020년 12월부터 특정 테슬라 모델에서 운전 중 게임을 할 수 있는 기능이 있음을 확인했다며 그때까지는 차량이 주차된 상태에서만 게임 플레이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은 주차상태 뿐만 아니라 운전 중에도 게임이 가능하도록 한 것으로, 미국에서는 산만운전으로 매년 3천 명 이상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산만 운전과 관련된 충돌사고로 하루에 약 8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NHTSA는 2017년-2022년 형 모델 약 58만대가 조사대상이 될 것이라며 이달 초부터 테슬라의 게임 플레이 기능인 ‘Passenger Play’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기능은 차량이 움직이는 동안에도 운전자나 앞좌석 승객이 대시보드에 있는 차량의 대형 터치스크린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뉴욕 타임즈는 이달 초 테슬라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차량이 움직이는 동안 접근할 수 있는 게임을 최소 3개 추가했다고 언급하면서 테슬라의 게임 플레이 기능에 대한 조사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경기 시작 전 화면에는 ‘차량 운행 중 플레이는 승객 전용‘이라는 경고 문구가 표시된다.

한편, 국내도 정부가 최근 무선 업데이트(OTA)에 대해 2년간 규제 완화 특례 조치를 취함에 테슬라 차량의 무선 업데이트가 가장해졌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이번 NHTSA의 테슬라 차량 조사와 관련, "국내에서도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국내는 도로교통법상 운전중 DMB 시청이 금지돼 있어 해당기능을 다운받더라도 사용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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