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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일론 머스크, 올해 세금만 12조5천억 낸다.

  • 기사입력 2021.12.21 09:3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테슬라 일론 머스크CEO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테슬라의 일론 마스크CEO가 올해 역사상 어느 미국인보다 많은 세금을 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CEO는 20일 트위터에서 2021년 자신의 납세액이 110억 달러를 초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는 개인 납세액으로는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것이다.

머스크CEO의 세금 내역 공개는 일부 의원들의 자산 규모에 따른 세금을 부담하고 있지 않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여진다.

올해 테슬라의 주가 상승으로 머스크CEO는 세계 최고 부자로 올라섰지만 일반적으로는 자산을 매각하지 않는 ‘포함 이익’은 과세 대상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엄청난 세금이 부과되는 이유는 테슬라가 머스크CEO에 부여한 스톡 옵션(신주 예약권)에 의한 보수가 2022년 행사 기한을 맞기 때문이다.

마스크CEO는 스톡옵션 행사에 따라 생기는 원천징수의무를 완수하기 위해 11월부터 스스로 보유한 테슬라주를 단계적으로 매각하고 있다.

미국 언론 집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140억 달러 상당을 매각했으며, 최종적으로는 200억 달러 상당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미국에서는 최근 부유층에 유리한 세제가 빈부 격차 확대를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타임지가 최근 머스크CEO를 2021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데 의문을 제기한 민주당 급진좌파 워렌 상원의원은 “잘못된 세제를 바꿔 부자들에게 실제로 세금을 납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머스크CEO는 “나는 올해 역사상 어느 미국인보다 많은 세금을 낼 것"이라고 반박했다.

미국인의 납세기록은 미국국세청(IRS)에서 기밀로 취급되고 있지만 미국 언론 보도에 의하면 110억 달러를 넘는 납세액은 미국 역사상 최대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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