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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우디, A6 등 무주행 신차 2천여대 인증중고차로 풀렸다. 20% 낮은 가격에 판매

  • 기사입력 2021.12.20 15:29
  • 최종수정 2021.12.23 17:2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아우디 A6.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아우디 부문이 배출가스 자가진단장치 소프트웨어 문제로 판매되지 않은 디젤 세단 2천여대를 인증중고차에서 판매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는 세단인 A4, A5, A6, A7의 디젤모델 2천여대를 내년 1월부터 4개월간 나눠서 신차가격 대비 20% 저렴하게 인증중고차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아우디는 고진모터스, 유카로오토모빌 등 인증중고차를 운영하는 공식 딜러들에 물량을 배정했으며 고진모터스가 540여대, 유카로가 260여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인증중고차에서 판매되는 2천여대 중 60~70%가 인기 차종인 A6이며 SUV 모델은 없다.

아우디가 인증중고차에서 판매할 차들은 배출가스 자가진단장치 소프트웨어 문제로 판매되지 않고 평택 PDI센터에 묶여있던 2.0 디젤 엔진이 탑재된 2021년형 모델들로 평택 PDI센터 안에만 있었기 때문에 주행거리가 최대 15km에 불과한 무주행 차량들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6일부터 2019년 8월 28일부터 2020년 10월 23일까지 생산된 A4 35 TDI, A6 40 TDI, A6 40 TDI 콰트로 등 총 9,232대를 대상으로 엔진컨트롤유닛(ECU)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요소수 분사 관련 부품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배출가스 자기진단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운전자 경고 기능 및 운전 제한 기능이 비활성화되거나 초기화될 수 있으며 이런 경우 배출가스자기진단시스템 및 선택적환원촉매 유도 전략과 관련된 운전자 경고 기능이 제한될 가능성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월부터 주로 가솔린 모델만 판매된데다 A6의 경우 현재 2022년형 모델이 판매되고 있어 평택 PDI에 남아있는 2021년형 디젤 모델을 처분하기 위해 인증중고차에서 판매하는 것이다.

아우디가 이같이 수천대의 신차를 인증중고차에서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아우디는 지난 2018년 당시 의무판매비율인 연간 판매량의 9.5%에 해당되는 3천여대의 저공해 차량을 판매해야 한다는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2018년형 A3 40 TFSI 3천여대를 인증중고차에서 40%가량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 바 있다.

이뿐만 아니라 아우디는 지난 2017년 디젤게이트로 판매가 중단돼 1년간 평택 PDI 센터에 묶여있던 A6, A7, Q7 등의 재인증이 완료되자 20% 가량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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