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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VW), 배터리사업부 분사 추진. 거액 자금 조달이 목적

  • 기사입력 2021.12.10 15:40
  • 최종수정 2021.12.10 15:4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폭스바겐이 배터리사업부의 분사를 추진한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오는 2030년까지 6개의 자체 배터리 공장 건설을 준비 중인 독일 폭스바겐(Volkswagen)이 배터리사업을 분사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헤르베르트 디스(Herbert Deiss) CEO는 “배터리 사업부의 일부 지분을 매각, 상장을 준비 중이며, 유럽 회사법의 적용을 받는 유럽주식회사(Societas Europaea)로 전환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막대한 자금 소요가 예상되는 배터리 부문에 대한 투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외부 파트너 영입 가능성도 고려된 것으로 보여진다.

기존 엔진차업체가 배터리회사를 자회사로 두는 것은 폭스바겐이 처음이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나 포드, 스텔란티스그룹 등은 배터리전문기업과의 합작으로 배터리 조달에 나서고 있다.

헤르베르트 디스 CEO는 최근 “배터리 사업부가 독립적으로 상장될 수도 있다”면서 “폭스바겐 배터리 사업부가 2030년까지 200억 유로(약 26조6,858억 원)의 매출을 창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토마스 슈몰 경영이사가 주도하는 폭스바겐의 배터리 사업은 총 340억 달러(40조1600억 원)를 투자, 배터리 제조업체와 협력해 2030년까지 유럽에 총 6개의 배터리셀 공장을 세운다는 것이다.

폭스바겐은 각 공장 당 배터리 생산능력을 40GWh까지 확보, 유럽에서 총 24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중 2개 공장은 스웨덴 배터리 제조업체 노스볼트와 합작으로 구축할 예정이며, 한 곳은 스웨덴 스켈레프테에, 또 다른 한 곳은 독일 잘츠기터(Salzgitter)에 세워진다.

스켈레프테 공장은 오는 2023년부터, 잘츠기터 공장은 2025년부터 배터리셀 생산을 시작하며 이들의 각 연간 생산량은 최대 40GWh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나머지 4개 공장의 구축 계획은 협업을 진행할 배터리 제조업체와 검토하고 있다. 이 중 한 곳은 스페인에 위치할 예정으로, 양산시점은 2026년이며 다른 한 곳은 동유럽 지역에 설치되며 양산시점은 2027년으로 계획돼 있다.

폭스바겐은 배터리의 비용과 복잡성을 줄이는 동시에 범위와 성능을 높이기 위해 2023년 새로운 통합 배터리셀을 출시하고, 이를 2030년까지 그룹 전기차의 80%에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폭스바겐은 최근 전기차용 배터리 개발 전문회사들과 동시에 파트너쉽을 맺었다. 해당업체는 배터리 재료 기술 그룹인 유미코레(Umicore), 배터리 개발 전문기업인 24M 테크놀로지스, 리튬 생산업체인 벌칸 에너지 리소스(Vulcan Energy Resources) 등이다.

이들 기업들과의 헙력을 통해 배터리 원료 유통망 확보와 함께 배터리 제작기술도 함께 확보,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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