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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에 2028년까지 6천억원 투자해 순수전기차 6종 출시

  • 기사입력 2021.12.08 16:1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현대차 아이오닉5.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2028년까지 400억 루피(6,232억원)를 투자해 6종의 순수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8일(현지시각) 타룬 가르그(Tarun Garg) 현대차 인도법인 세일즈, 마케팅 및 서비스 담당 이사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부터 SUV, 세단 등 다양한 세그먼트에 저렴하면서 고급스러운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가르그 이사는 “우리가 인도에 가져올 전기차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기반 전기차 또는 기존 내연기관차 플랫폼 기반 전기차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기차 부품을 현지에서 조달하고 생산하기 위해 여러 업체와 협의 중에 있으며 이는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자동차를 만들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가정용 충전기를 제공하는 것 외에도 공공 충전 시설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가 현재 인도에서 판매하고 있는 전기차는 코나 일렉트릭 단 1종으로, 인도에서 판매되는 코나 일렉트릭은 인도 현지 공장인 첸나이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그런데 인도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순수전기차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의 30%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순수전기차 비중은 1%도 되지 않는다.

여기에 인도 정부가 자동차 가격, 보험, 운임 등을 포함해 4만달러(약 4,595만원) 미만인 수입 전기차의 관세율을 현행 60%에서 40%로, 4만달러 이상의 수입 전기차는 현행 100%에서 60%로 인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가 2028년까지 400억루피를 투입해 6종의 전기차를 투입한다고 발표해 주목된다.

인도 현지 언론에서는 현대차가 인도에 출시할 전기차 6종에 아이오닉5와 코나 일렉트릭 부분변경 모델이 포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처음 적용된 모델이자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번째 모델로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현재 한국과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북미는 예정보다 늦어진 내년 초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배터리는 한국과 유럽에서는 72.6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와 58.0kWh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다드 레인지 두 가지 모델로 구성되며 북미에서는 77.4kWh 배터리가 탑재된 롱레인지와 58.2kWh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다드 레인지로 구성된다.

인도의 경우 한국, 유럽과 같은 72.6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와 58.0kWh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다드 두 가지 모델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코나 일렉트릭 부분변경 모델은 지난 2017년에 출시된 1세대 모델의 부분변경 모델로 지난해 11월에 처음 공개됐다. 이 모델은 깔끔하고 날렵한 외관과 B세그먼트 SUV의 실용성이 결합돼 보다 도로에서 눈에 띄는 존재감을 발휘한다.

배터리는 이전 모델과 같은 64kWh 배터리와 39.2kWh 배터리로 구성됐으며 64kWh 배터리가 탑재된 모델은 1회 충전 시 WLTP 기준으로 최대 300마일(482km), 39.2kWh 배터리가 탑재된 모델은 189마일(304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를 한국에서 생산해 인도로 수출하는 방식으로 판매하고 코나 일렉트릭은 현행 모델과 동일하게 CKD(반조립상태)로 수출해 인도 현지 공장인 첸나이에서 조립, 판매할 예정이다. 이들은 내년 중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이르면 2024년에 인도 전략형 전기차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전기차는 E-GMP를 기반으로 하는 소형 전기SUV가 될 것으로 보이며 판매가격은 인도 정부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150만 루피(2,391만 원) 이하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뿐만 아니라 기아도 순수전기차를 대거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거론되고 있는 모델은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EV6와 신형 니로 일렉트릭이다.

지난 3월 처음 공개된 EV6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개발된 기아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 중 첫 모델이자 기아의 새로운 로고를 부착한 차량으로 전기차의 대중화와 더불어 기아의 중장기 사업전략 플랜S를 가속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EV6는 지난 8월부터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유럽, 미국, 기타지역에 순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아는 EV6를 내년부터 국내에서 3만대, 유럽에서 4만대, 미국에서 2만대, 기타지역에서 1만대 등 총 10만대를 글로벌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배터리는 한국, 유럽, 미국에서 77.4kWh용량의 리튬이온배터리가 탑재된 롱레인지 모델과 58.2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다드 레인지 모델로 구성됐다.

신형 니로 일렉트릭은 지난 2016년 1세대 출시 이후 5년여 만에 풀체인지된 2세대 모델로 지난달에 열린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차량 외관은 지난 2019년 공개한 EV 콘셉트카 ‘하바니로’를 계승, 하이테크한 감성의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을 갖춘 바디에 강인한 느낌을 주는 디테일로 세련되고 모험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실내는 파격적인 형상을 통해 독창적이고 색다른 분위기를 조성한다. 슬림한 대시보드와 도어를 연결하는 대각선의 조형은 대담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느낌을 준다.

아울러 대시보드에서 도어트림으로 이어지는 대각선 사이에 와이드한 디스플레이를 배치하고 모던한 하이글로시 블랙 소재의 센터 콘솔에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을 조화시켜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여기에 엠비언트 라이트로 감성을 극대화했으며 직관적인 사용성을 고려한 인포테인먼트/공조 전환 조작계를 탑재해 편의성을 높였다.

기아는 신형 니로를 내년 1분기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고, 상반기에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는 EV6를 아이오닉5와 동일하게 한국에서 인도로 수출하는 방식으로 판매하고 신형 니로 일렉트릭은 CKD(반조립상태)로 수출해 인도 현지 공장인 아난타푸르 공장에서 조립, 판매할 예정이다. 그래서 EV6는 내년에, 신형 니로 일렉트릭은 2023년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기아도 현대차처럼 이르면 2024년 E-GMP를 기반으로 하는 인도 전략형 소형 전기SUV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되며 인도 정부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150만 루피(2,391만 원) 이하로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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