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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골프 카트시장 커진다...내년 람보르기니 골프 카트 등장

  • 기사입력 2021.11.01 11:1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람보르기니 골프카트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수퍼카 람보르기니 골프카트가 골프장에 등장한다.

골프 전문지 골프위크 등에 따르면 세계 최고 고성능 브랜드인 람보르기니가 인도 전기차 제조업체인 키네틱 그린 에너지Kinetic Green Energy)와 제휴, 골프 카트 사업에 뛰어든다.

인도 키네틱 그린은 인도에서 유명한 삼륜 전기자동차 제작사로, e-스쿠터 등을 제작하고 있다.

양 사는 합작사를 설립, 럭셔리하면서도 아름답고 차별화된 골프 카트를 제작, 2022년부터 판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즉, 람보르기니가 디자인하고 키네틱이 생산을 맡아 가격을 대폭 낮춘다는 전략이다.

람보르기니 골프 카트는 태양열 패널을 장착한 친환경 차량으로, 골프장 외에 공항이나 호텔, 리조트 등에서도 판매할 계획이다. 

람보르기니 골프 카트는 인건비가 저렴한 인도에서 제작되지만 태양열 패널과 배터리가 탑재되는 만큼 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람보르기니가 골프 카트사업에 진출하는 이유는 최근의 경영실적 부진 때문이다.

2019년까지 매출호조를 유지해 왔던 람보르기니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 10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게다가 최근에는 가솔린 가격 급등으로 판매에 타격을 받고 있으며, 2035년 가솔린차 판매 금지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에 대한 노하우를 쌓겠다는 것도 명분으로 작용했다.

또, 최근 럭셔리 골프카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도 또 다른 이유다. 올해 세계 골프 카트 시장규모는 30억 달러(3조5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에는 세계적인 골프 카트 제조업체로 오거스타에 본사를 둔 클럽 카(Club Car)가 디트로이트 피스톤즈( Detroit Pistons) 소유주인 톰 고르스(Tom Gores)가 운영하는 투자회사에 17억 달러(2조 원)에 매각됐다.

미국에서는 최근 골프 코스 내에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골프 카트를 개인적으로 소유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미국 서해안에서는 캐딜락풍이나 벤츠풍 카트를 개조해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 중에는 안전벨트나 라이트, 방향지시기 등을 탑재하고 번호판도 취득해 공도를 달릴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골프 카트도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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