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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두산인프라코어 3분기 영업익 47% 감소한 337억원. 중국 수요 위축 영향

  • 기사입력 2021.10.21 16:30
  • 최종수정 2021.10.21 16:3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현대두산인프라코어.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기부문 계열사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3분기 영업이익이 중국시장 성장세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50% 가까이 감소했다.

21일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2021년 3분기 매출액이 9,719억원, 영업이익이 3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글로벌 인프라 투자 및 원자재가 상승 등에 따라 전년대비 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중국시장 성장세 감소에 따른 영향 등으로 47% 감소했다.

사업부별로 건설기계 사업의 매출액은 7,577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3% 증가했으나 중국 시장의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수요 위축과 원자재 가격 인상이 손익에 영향을 끼치며 영업이익이 65.4% 줄어든 225억원을 기록했다.

한국 및 신흥시장의 매출은 코로나19 회복에 따른 정부 주도 경기 부양 정책에 힘입어 54.2%, 북미 및 유럽시장의 매출은 영업망 확대와 각국 경기 부양책이 본격화됨에 따라 34.9% 늘었다.

특히 영국의 글로벌 건설기계 전문 리서치기관인 오프하이웨이리서치(Off-Highway Research)가 발표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신흥시장은 2025년까지 17%, 북미지역도 18% 성장이 예측되는 등 이번 분기 해당지역 매출 상승이 향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엔진 사업부문은 건설장비 수요 급증과 발전기, 소재, 부품 등 판매 라인업 다양화로 매출은 전년대비 25.9% 늘어난 2,141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백신 접종 가속화에 따른 각국 경기 부양책이 본격화 될 것을 고려했을 때, 다음 분기부터는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국시장의 경우 수익성 높은 대형 라인업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며, 신흥시장의 경우 영업망 확대를 통한 현지 밀착 영업으로 수익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기 위한 시장 다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실제 건설기계 사업 전체 매출 중 중국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2분기 56%에서 2021년 2분기 30%, 이번 분기 16%로 점차 줄어들고 있는 반면, 신흥시장은 2020년 2분기 24%에서 이번 분기 49%, 북미 및 유럽시장은 2020년 2분기 19%에서 이번 분기 35%로 점차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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