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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으로 차량 기능 제어 ‘아이언하트(IronHeart)’ 도입 추진. 차업체들과 주도권 싸움

  • 기사입력 2021.10.08 10:34
  • 기자명 이세민 기자
애플이 차량내 기능을 아이폰으로 제어할 수 있는 '아이언하트'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세민기자] 애플이 수백만 명의 자동차 운전자들이 사용하는 카플레이(CarPlay)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아이폰으로 차량의 에어컨을 켜고 음악을 제어하고, 길을 안내받고, 전화를 걸 수 있는 서비스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아이폰으로 차량 내 온도를 조절하고 라디오 켜거나 끄고 시트 히팅이나 통풍을 제어하는 것으로, 애플은 "아이언하트"란 이름으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올해 주요 경영진의 이탈 등으로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카플레이사업 진출준비를 가속화하고 있다.

아이언하트는 카플레이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킨 것으로, 차량 제어장치와 기기에 접근함으로써, 카플레이는 대부분의 자동차 기능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새로운 종류의 앱을 만들거나 기존 기능에 기능을 추가할 수도 있다.

이는 그동안 애플 사용자들의 키 컨트롤을 관리하기 위해 카플레이와 자동차 내장시스템 사이를 이동해야 하는데 대한 불평을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진다.

아이언하트는 헬스킷(HealthKit) 프로토콜을 통해 외부 건강장치의 데이터에 액세스하고 데이터를 집계할 수 있는 앱을 아이폰으로 제공하거나 집안의 온도 조절, 보안 카메라, 도어 록을 포함한 스마트 기기를 제어하는 홈킷(HomeKit)시스템과 유사하다.

분석가들은 아이언하트가 2014년 카플레이 출시 이후 애플의 가장 강력한 자동차시장 공략 무기가 될 것이지만 자동차 회사들이 주요 기능에 대한 통제권을 애플에 넘길지는 의문시 된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테슬라를 포함한 일부 자동차업체들은 애플과 구글의 차량 엔터테인먼트 장악을 견제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포드는 최근 테슬라의 전 수석 엔지니어이자 애플의 자체 자동차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더그 필드를 차량내 기술개발 최고책임자로 임명했다.

그러나 아이폰 이용자들이 차량 시스템과의 호환이 되지 않을 경우, 차량 구매를 꺼릴 수도 있어 자동차업체들에게는 위협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때문에 애플과 자동차업체들 간의 차량 인포시스템 장악을 둘러싼 줄다리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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