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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볼트EUV 구매보조금 760만원 확정. 판매 개시는 여전히 오리무중

  • 기사입력 2021.10.07 16:23
  • 최종수정 2021.10.07 16:2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볼트 EUV.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쉐보레의 새로운 전기차 볼트EUV의 전기차 구매보조금이 확정됐다.

7일 환경부 저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쉐보레 볼트EUV의 국고보조금은 760만원으로 서울에서 구매할 경우 지자체 보조금 190만원을 포함하면 총 95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이는 볼트EV와 같은 금액으로 볼트EV의 국고보조금은 트림에 상관없이 760만원이며 서울에서 구입하면 볼트EUV와 동일한 95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올해부터 판매가격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고 있다. 기준인 판매가격은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공장도가격에 개별소비세와 교육세를 합한 금액으로 산정되며 6천만원 이하 전기차는 보조금 100%를, 6천만원 초과 9천만원 미만 전기차는 보조금 50%를 받으며 9천만원 이상 전기차는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다.

여기에 차량성능, 저공해차 보급목표제 대상업체 차량 여부 및 보급목표 달성실적 등을 고려해 최종 보조금이 확정된다.

볼트EUV와 볼트EV는 프리미어 단일 트림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각각 4,490만원과 4,130만원이다. 이 때문에 국고보조금의 100%인 800만원을 받을 수 있었으나 차량성능, 저공해차 보급목표제 대상업체 차량 여부 및 보급목표 달성실적 등을 고려해 이같이 책정됐다.

주행거리의 경우 볼트EUV는 1회 충전 시 403km, 볼트EV는 414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이는 경쟁모델보다 짧은 것으로 아이오닉5의 주행거리는 최대 429km, 기아 EV6는 최대 475km, 테슬라 모델Y는 최대 511km, 모델3는 최대 496km다.

볼트EV와 볼트EUV의 주행거리가 경쟁모델보다 짧은 것은 배터리 용량이 적기 때문이다. 볼트EUV와 볼트EV에는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공동개발한 얼티움 배터리 대신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하는 배터리가 탑재되며 용량은 66kWh이다.

구매보조금이 이같이 확정됐으나 판매가 언제 시작될지는 아직도 가늠하기가 어렵다.

한국지엠은 당초 지난달 중순부터 볼트EV와 볼트EUV의 고객 인도를 개시할 예정이었으나 제너럴모터스(GM)가 배터리 모듈을 교체하는 리콜을 실시함에 따라 무기한 연기했다.

GM은 지난 8월 2017-2019년식 쉐보레 볼트EV 일부 모델에 한해 진행하고 있는 배터리 모듈 교체 리콜을 볼트EUV를 포함한 볼트EV 전 모델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리콜은 해당 차량에 공급된 같은 배터리 셀에 음극탭 결함 및 분리막 접힘 등 두가지 제조 결함이 동시에 존재할 가능성이 발견됨에 따라 예방 차원에서 결함이 있는 쉐보레 볼트EV와 볼트EUV의 배터리 모듈을 새로운 배터리 모듈로 교체할 예정이다.

리콜 대상은 지난달 발표한 리콜의 대상인 2017~2019년형 볼트EV 6만8,667대와 이번 리콜을 통해 추가된 2019년형 볼트EV 9,335대(미국 6,993대, 캐나다 1,212대), 2020-2022년형 볼트EV 및 볼트EUV 6만3,683대(미국 52,403대, 캐나다 9,019대) 등이다.

그러나 전기차 수요 증가 등으로 배터리 및 관련 부품 수급 상황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리콜대상인 14만여대분에 달하는 교체 부품 물량을 확보해야 하는 만큼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여 본격적인 리콜은 이르면 이달 중순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GM은 볼트EV와 볼트EUV를 생산하는 미국 미시간주 오리온 공장의 폐쇄기간을 이달 15일까지 연장했다.

GM은 쉐보레 볼트EV의 배터리 모듈 교체 리콜로 배터리팩이 부족해지자 8월 30일부터 9월 12일까지 2주간 오리온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고 13일부터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배터리팩 부족 현상이 여전함에 따라 2주 더 연장해 9월 24일까지 중단하기로 했으나 3주 더 연장해 이달 15일까지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런 이유로 구매보조금이 확정됐음에도 한국지엠은 볼트EV와 볼트EUV의 판매 개시 시점을 가늠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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