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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 안전과 활용성이 문제? '걱정마라. 캐스퍼가 해결했다.'

'새로운 선택' 캐스퍼, 남녀노소 모두의 엔트리 SUV

  • 기사입력 2021.10.05 11:27
  • 최종수정 2021.10.05 11:2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자동차의 경 SUV 캐스퍼가 다양한 계층으로부터 큰 관심을 얻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경차는 세금, 통행료, 주차장 이용료, 유지비용 등에서 일반차량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혜택이 많다.

자동차세가 연간 10만 원도 채 안되는데다 차량 구매 시 부과되는 취득세도 면제된다. 여기에 지역개발공채 4%와 책임보험료도 10% 할인받는다.

경차 사랑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하면 기름값도 리터당 250원 할인되고, 고속도로나 유료도로 통행료, 공영주차장 주차료도 50%나 할인받을 수 있다.

하지만 경차로 인증받기란 여간 어렵지가 않다. 배기량과 차량 규격에 제한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크기를 제한하다보니 경차는 차체가 작고 따라서 실내나 트렁크 공간도 크게 좁다.

이 때문에 활용도가 떨어지고 무엇보다 안전상 취약한 것이 가장 큰 단점이다. 특히, 최근의 라이프스타일이 여가나 여행 등을 즐기는 쪽으로 변하면서 기존 경차는 이 부문에서 큰 취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이를 커버하기 위한 효율성과 안전성까지 갖춘 경차가 나온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경차에 주어지는 각종 혜택을 받는 경 SUV 캐스퍼 

최근에 등장한 현대자동차의 캐스퍼는 이런 단점들을 절묘하게 보완한 경 SUV다. 경차혜택을 고스란히 챙기면서도 SUV 특유의 공간 활용성과 안전성까지 갖춰 완벽한 SUV로 탄생했다.

캐스퍼는 경차의 조건은 최대한 만족시키면서도 활용성과 안전성이 높은 SUV 형태로 만들어 ‘경 SUV’라는 새로운 세그먼트를 만들어냈다.

캐스퍼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지난 달 14일부터 사전 예약에 들어간 캐스퍼는 27일 기준 2만5천여 대를 기록 중이며, 일평균 700-800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캐스퍼는 사전 계약 첫날에만 1만8,940대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였던 베스트셀링 모델 그랜저의 1만 7,294대를 가볍게 제치고 현대차 내연기관차 중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 차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으로 탄생된 현대차의 첫 경 SUV로, 온라인으로만 판매하는 첫 차량이란 점에서 특히 의미가 있다.

캐스퍼는 전용 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계약부터 결재, 차량 인도까지 모두 원스톱으로 진행된다.

전용 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계약부터 결재, 차량 인도까지 모두 원스톱으로 진행되며, 인도 장소를 지정 용품 시공 가맹점으로 선택 시 선팅까지도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캐스퍼에 대한 관심이 쏠리는 가장 큰 이유는 경차이면서도 SUV란 독특한 형태 때문이다.

캐스퍼는 새로운 차급의 엔트리 SUV다. 외관은 개성을 강조한 내. 외장 디자인과 컬러, 용도에 따라 실내 공간 조절이 가능한 시트,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과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이 기본으로 적용, 소형 SUV를 능가하는 제품력을 갖췄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00마력을 발휘하는 1.0 가솔린 터보 엔진과 76마력급 1.0 가솔린 엔진에 4단 자동변속기가 조합, 주행성능도 빠지지 않는다.

시승을 통해 자세히 살펴보니 실제는 더 호감이 간다.

먼저 모든 시트가 풀 폴딩이 가능해 성인 2명이 누워도 충분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1,2열 풀 폴딩 시 실내 길이는 최대 2,059mm다. 또 2열 시트를 최대 160mm 앞뒤로 이동할 수 있고 최대 39도 젖힐 수도 있어 편안하게 여행을 할 수 있다.

경차지만 다양한 첨단 안전장치들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트렁크의 경우 깊이가 깊은데다 전고가 높아 2열 시트를 옮기지 않아도 골프가방이나 캐리어를 충분히 실을 수 있으며, 2열 시트를 전방으로 이동시키면 적재공간을 최대 301리터까지 확대할 수 있다. 또 트렁크 하단에 수납공간을 배치해 세차용품 등을 넣을 수 있도록 했다.

조수석 글로브 박스 위에 수납공간을 배치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수납할 수 있으며, 중앙 송풍구와 공조장치 사이에도 수납공간을 적용해 각종 잡동사니를 넣을 수 있다.

또,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적용된 2개의 컵홀더 사이에 스마트폰이나 차키 등을 꽂을 수 있는 공간을 넣는 세심함도 돋보인다.

그러나 캐스퍼의 공인 연비가 경차치곤 낮게 책정돼 경제성이 높지 못하다는 지적도 있다. 캐스퍼의 공인 연비는 1.0 가솔린 터보 모델이 12.8km/L, 1.0 가솔린 모델이 14.3km/L로15.7km/L인 기아의 모닝 보다는 낮고, 레이 가솔린 1.0 (13.0km/ℓ)보다는 높다.

캐스퍼의 제원과 탑재된 파워트레인이 모닝과 비슷하나 캐스퍼가 SUV 형태로 제작되면서 모닝보다 더 무겁기 때문이다. 모닝의 공차중량은 910kg인 반면 캐스퍼 1.0 가솔린 모델은 985kg, 1.0 가솔린 터보 모델은 1,030kg이다.

탁월한 실내 공간 활용성을 갖춘 캐스퍼

그러나 이번에 시승한 1.0 가솔린 터보 모델의 실 연비는 공인연비보다 훨씬 높은 14~15km/L로 나온 만큼 연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것으로 보인다.

경차는 가장 엔트리 세그먼트에 속하는 만큼 가격에서도 부담이 없어야 한다.

캐스퍼의 판매가격은 기본 모델 스마트 1,385만 원, 모던 1,590만 원, 인스퍼레이션이 1,870만원이다. 여기에 1.0 터보 엔진과 전용 외장 디자인으로 구성한 선택 사양인 캐스퍼 액티브를 선택하면 스마트와 모던은 95만원, 인스퍼레이션은 90만원이 추가된다.

해치백 경차인 기아 모닝이나 박스형 경차 레이보다는 다소 높은 가격대다.

모닝 1.0 가솔린 판매가격은 스탠다드 1,205만 원, 프레스티지가 1,355만 원, 시그니쳐가 1,520만 원이다. 레이는 1.0 가솔린 스탠다드가 1,355만 원, 프레스티지가 1,475만 원, 시그니쳐가 1,580만 원이다.

또 다른 경차인 쉐보레 스파크는 C-Tech 무단 변속기 적용 기준 LS 베이직이 1,156만 원, LS가 1,234만 원, LT가 1,299만 원, 프리미어가 1,4480만 원이다.

이들 경차와 비교하면 기본모델의 경우, 100-200만 원 가량이 비싼 편이다.

하지만 캐스퍼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차량/보행자/자전거 탑승자),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차로 유지 보조(LF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전방 차량 출발 알림 등이 포함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한 7 에어백이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됐다.

캐스퍼는 다양한 형태의 컬러 조합도 가능하다.

특히, 캐스퍼는 선택옵션을 통해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적용할 수 있으나 모닝은 크루즈 컨트롤이 시그니쳐에 기본 적용됐고 나머지 트림은 선택옵션을 통해 적용할 수 있다. 레이는 크루즈 컨트롤이 아예 적용되지 않는다.

여기에 캐스퍼는 모던 트림부터 눈길, 진흙길, 모래길 등 주행조건과 노면 상태에 따라 구동력, 엔진 토크, 제동 등을 통합 제어하는 2WD 험로 주행 모드를 기본으로 탑재, 다양한 노면에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캐스퍼는 세계 최초로 운전석 시트가 앞으로 완전히 접히는 풀 폴딩(Full-folding) 시트가 적용돼 실내 공간 활용성이 탁월하다. 기본적으로 사양구성에서 기존 경차와는 완전히 차별화됐다.

캐스퍼는 눈길을 끄는 세련된 디자인에 실내공간 활용성이나 주행성능, 고급성, 첨단 기능과 편의장치 등 모든 면에서 제품력이 높아 경차 혜택이 없는 유럽이나 해외에서도 뛰어난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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