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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부족난 영국, 전기차가 뜬다. 온라인 검색 1,600% 폭증

  • 기사입력 2021.09.29 17:15
  • 최종수정 2021.09.29 17:1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휘발유 대란으로 영국에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구글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휘발유 부족이 심각했던 지난 9월 24일 영국에서 전기자동차에 대한 온라인 검색이 무려 1,600%나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BBC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이후 영국의 5,500곳에 달하는 개인 소유 주유소 중 3분의 2곳의 휘발유가 고갈됐다.

영국 전역에 1,200개의 주유소를 보유하고 있는 석유 기업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도 전체 지점 중 3분의 1에서 휘발유가 동이나 일부 주유소를 잠정 폐쇄했다.

휘발유 대란이 계속되자 휘발유차 대신 전기차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중고차 정보 웹사이트인 ‘Carguide.co.uk’에 따르면 전기자동차에 대한 온라인 검색이 하루 평균 16배까지 치솟았다.

영국의 전기차 등록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지난 8월에만 7,388대의 전기차가 등록됐다. 업계는 9월에는 전기차 등록이 이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자동차업체들은 엔진차 대신 전기차 판매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대차는 현재 영국에서 코나와 아이오닉, 아이오닉 5등 3종류의 전기차와 아이오닉 PHEV, 수소전기차 넥쏘를 판매중이며, 기아는 니로와 EV6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다.

이번 영국의 휘발유 부족난은 브렉시트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트럭 운전기사 부족 때문으로, 영국도로운송협회(Road Haulage Association)에 따르면 현재 영국은 10만명의 트럭운전자 부족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각에선 영국의 휘발유 등 물류대란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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