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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이 다른 포드-SK, 기가팩토리보다 1.8배 더 큰 ‘블루오벌시티’ 짓는다.

  • 기사입력 2021.09.28 17:08
  • 최종수정 2021.09.28 17:0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포드가 구상중인 블루오벌시티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포드자동차가 차세대 전기 F-시리즈 조립을 위해 테슬라 기가 팩토리보다 1.8배나 더 큰 ‘블루오벌시티’ 조성에 나선다.

총 114억 달러(13조5천억 원)가 투자되는 이 시설에는 SK이노베이션과 합작으로 건설될 배터리 공장과 전기차 조립공장, 부품단지가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포드자동차는 전기자동차 생산을 위해 테네시와 켄터키에 두 개의 초대형 부지를 조성한다.

포드의 첫 번째 투자지역은 테네시주 스탠튼에 들어설 ‘메가 캠퍼스’다. 총 56억 달러(6조6,400억 원)가 투자되는 이 시설의 공식 명칭은 ‘블루 오벌 시티’다. 말 그대로 도시만큼 큰 규모로 지어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SK-포드의 블루오벌SK배터리 파크

이 단지 규모는 6평방마일, 3,600에이커에 달한다. 이는 텍사스에 건설 중인 테슬라 최대 규모의 기가팩토리5의 2,000에이커(약 809만3700㎡) 보다 1.8배나 큰 규모다.

포드는 이 시설을 차량 조립과 배터리 생산, 부품공급 공장 등에 사용할 계획이며, 여기에는 총 6천명이 새로 고용될 예정이다.

포드측은 “차세대 전기 F-시리즈 트럭을 만들기 위한 ‘기술혁신의 허브’ 역할을 할 것이며, 이는 수직적으로 통합된 시스템이 적용, 지속가능성과 재생 가능한 자원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가 캠퍼스는 특히 2025년 생산 시작까지 완전한 탄소중립 상태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 이노베이션과 58억 달러(6조8,759억 원)가 투자되는 글렌데일의 ‘블루오벌SK 배터리 파크’는 1,500에이커로 기가 팩토리보다는 약간 작은 규모다.

‘시티’ 대신 ‘파크’란 별칭을 얻은 블루오발SK 배터리 파크‘에는 두 개의 배터리 공장이 들어서게 되는데, 두 공장 모두 현지에서 곧바로 포드 조립공장에 배터리 팩을 공급하게 된다.

포드는 이 배터리 팩을 포드와 링컨 두 브랜드 차량 모두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는 이 공장에서 5천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연간 86GWh 규모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블루오벌시티

이번에 발표된 포드와 SK이노베이션의 전체 투자액 114억 달러 가운데 포드가 70억 달러(8조3천억 원)를 책임지고 나머지 44억 달러(5조2천억 원)는 SK가 담당하게 된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포드-SK의 배터리 생산능력은 연간 129GWh로 늘어나게 된다. 이는 지난 5월에 발표한 60GWh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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