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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세단은 중년층만 탄다?’ 르노삼성 SM6, 젊은 층에 인기 높은 이유는?

  • 기사입력 2021.09.16 17:49
  • 최종수정 2021.09.16 17:5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SM6.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중형 세단은 더 이상 중년 혹은 패밀리카의 전유물이 아니다. 폭넓은 상품군과 다양한 종류의 세단이 등장하면서 중형 세단의 소비자층 역시 점점 젊은 층까지 확장하며 점점 두터워지고 있다. 

제네시스 G70과 G80, 기아 K8과 스팅어 등 프리미엄 모델들이 등장하면서 현대 쏘나타, 르노삼성 SM6, 기아 K5 등이 중형 세단 중 엔트리 라인으로 포지셔닝됐다. 

이로 인해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중형 세단은 과거 프리미엄 세단을 대표했던 현대 그랜저다. 이에 따라 SUV의 강세에도 중형 세단은 아직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르노삼성 SM6가 사회 초년생 등 젊은 층에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에 대해 르노삼성자동차 관계자는 “SM6는 합리적인 가격대로 수준 높은 상품성을 누릴 수 있으며 특히 TCe 260 모델의 경우 탁월한 효율성으로 유지비 또한 부담스럽지 않다”라고 전했다.

SM6 TCe 260 모델의 경우 가장 선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운사이징된 엔진이 들어가 뛰어난 효율성을 자랑한다. 이 엔진은 르노와 다임러가 공동 개발한 4기통 1.3 TCe 가솔린 엔진(코드명 HR13)으로 1,332cc의 낮은 배기량으로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6.5㎏·m의 힘을 낸다. 

이는 2.0ℓ 자연흡기 엔진과 비교하면 출력은 같은 수준이면서 최대토크가 25%가 높아 훨씬 강력한 가속감을 체감할 수 있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매우 효율적이며 친환경적이다. 이 엔진이 탑재된 SM6 TCe 260의 경우 타사 2.0 구형 방식 엔진보다 힘이 더 세지만 복합연비는 13.6㎞/ℓ로 7%가량 높다.

1.3 TCe 엔진은 전 세계적인 연비 규제에 르노 그룹과 다임러 그룹 간의 성공적인 공동연구에서 이룬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4년간의 공동 개발 끝에 2018년 르노 세닉(Scénic)과 그랜드 세닉(Grand Scénic)을 통해 최초로 등장한 1.3 TCe 엔진은 품질과 내구성, 신뢰도 측면에서 두 그룹 간의 최고 기준을 동시에 만족했다. 

이 엔진은 4만 시간 넘게 테스트를 받았으며, 극한의 더위와 추위, 가뭄, 습도 등의 환경에서 30만㎞ 넘게 주행하며 그 성능을 검증받았다. 1.3 TCe 엔진은 국외에서 르노 클리오와 캡처 등의 B 세그먼트와 탈리스만과 에스파스 등 D 세그먼트까지 거의 모든 르노 모델에 적용되고 있으며 다임러와의 공유로 메르세데스 벤츠 소형 모델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쓰이고 있다. 현재 1.3 TCe 엔진은 스페인 바야돌리드, 영국 선더랜드, 독일 다임러 콜레다(Kölleda) 등 전 세계 다섯 곳에서 생산 중이다.

효율과 성능이 뛰어난 이 엔진의 장점은 또 있다. 바로 경제성이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와 다임러는 오랫동안 기술을 통합하고 개발 비용을 공유하는 등 각 파트너의 생산 능력을 최적으로 활용하면서 상당한 규모의 경제를 창출하고 있다. 1.3 TCe 엔진 역시 르노, 닛산, 벤츠 등 여러 가지 브랜드의 다수 모델에 적용되면서 규모의 경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는 차량 가격에 바로 반영된다.

예를 들어, 최신 1.3 TCe 엔진이 탑재돼 성능과 효율면에서 월등한 르노삼성 SM6 TCe가 2,450만원에서 판매가가 시작하는 반면 2.0 구형 자연흡기 엔진을 단 현대 쏘나타는 2,547만원에 시작해 100만원가량 더 비싸다.  

그렇다고 이 차가 저렴한 느낌은 들지 않는다. 중형 세단이라는 세그먼트에 걸맞게 다양한 편의 사양을 풍부하게 누릴 수 있다. 예를 들면 신형 SM6에는 LED 매트릭스 비전(MATRIX VISION) 헤드램프가 들어가 있는데 이 램프 시스템은 이 가격대의 중형 세단에서는 만나기 어렵다. 

매트릭스 헤드램프는 상향 등이 켜진 상태에서 마주 오는 차 운전자의 눈부심을 방지하고자 빛의 조사 범위를 촘촘하게 나눠 지능적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이다. 야간 운전 시 매우 유용한 기능으로 이는 안전과도 직결돼 있다. 이 매트릭스 헤드램프는 르노삼성자동차의 전 차종 중 유일하게 SM6에만 들어가 있으며 동급에서도 유일무이하다.

운전석의 10.25인치 LCD 디지털 클러스터 계기판과 9.3인치 이지 커넥트 역시 SM6에서 눈에 띄는 안전편의사양이다. 이전보다 넓어지고 길어져 보기에 훨씬 편해졌다. 디지털 클러스터 계기판은 에코·컴포트·스포츠 등 운전모드에 따라서 계기판 테마가 바뀌도록 설정돼 있다. 물론 그에 따른 가상 엔진음까지 자동으로 세팅되어 바뀐다. 

기존에는 에스링크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 대신 이지커넥트는 이름처럼 조작이 쉽고 편하다. T맵을 탑재해 따로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쓸 필요가 없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반자율주행 기능도 이전보다 강화됐다. 좁은 도로에선 차선유지보조(LCA), 차선이탈방지보조(LKA) 기능이 작동돼 운전대의 진동으로 이탈 여부를 쉽게 알 수 있다. 아울러 운전자석과 보조석에 있는 마사지 기능은 장시간 운전으로 피로한 탑승자에게 힐링의 시간을 주는 편의사양이다.

한편, 르노삼성자동차는 9월 한 달간 SM6 구매 시 한 단계 높은 트림을 제공하는 ‘SM6 프리 업그레이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SM6 TCe 260 LE 모델을 선택한 경우, LE 트림 기본사양에 운전석/동승석 파워 및 통풍 시트, 10.25인치 컬러 TFT LED 클러스터, 긴급제동 보조 및 차간거리 경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이 포함된 RE 트림 모델이 전달된다. 이를 통해 SM6 TCe 260 구매 고객이 누릴 수 있는 구매 혜택은 최대 216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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