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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에 인수된 두산인프라코어, 사명 앞에 현대 달고 새출발

  • 기사입력 2021.09.10 10:4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현대두산인프라코어로 사명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에 인수된 두산인프라코어가 현대두산인프라코어로 사명을 바꾸고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사업 계열사로 새롭게 출발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0일 오전 인천광역시 동구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현대두산인프라코어'(영문 사명 : Hyundai Doosan Infracore Co,. Ltd.)로 사명을 변경하는 정관변경 안건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명은 지난 2005년 두산인프라코어로 사명이 확정된 이후 16년 만의 변경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현대와 두산 브랜드를 동시에 사용함으로써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이날 임시주주총회에서는 현대제뉴인 조영철 사장이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으며, 액면가 감액 무상감자 안건도 가결됐다. 이어 상호변경, 홈페이지 주소 변경 등을 포함한 일부 정관 변경 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사내이사로 선임된 조영철 사장은 현대오일뱅크 재무부문장과 현대중공업 CFO를 거쳐 현재 한국조선해양 CFO와 현대제뉴인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재무구조 개선 및 장기적 배당 재원 마련을 위한 액면가 감액 무상감자 안건이 통과되면서 액면가 5,000원의 보통주를 액면가 1,000원으로 감액할 계획이다. 무상감자에 따른 두산인프라코어 주식 매매 거래 정지 예정기간은 10월 8일부터 25일까지이며, 신주상장예정일은 10월 26일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 2월 한국산업은행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4%를 8,500억원에 인수하는 본계약을 두산중공업과 체결했다.

두산그룹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마련한 3조원 규모 자구안 일환으로 두산솔루스, 클럽모우 컨트리클럽 등의 매각 작업을 진행했으나 지지부진하자 지난해 6월 핵심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를 매물로 내놓았다.

지난해 11월 두산그룹과 매각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는 관련 본 입찰을 진행, 현대중공업지주-한국산업은행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과 유진그룹이 참여했으며 약 한 달 후 두산중공업은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중공업지주-한국산업은행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후 현대중공업그룹의 건설기계 중간지주사인 현대제뉴인은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두산인프라코어 기업 결합 승인을 받았으며 현대중공업지주는 현대건설기계 지분 33.1%를 현대제뉴인에 현물 출자해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완료했다.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현대제뉴인은 국내 건설기계 시장점유율 1위인 두산인프라코어와 2위인 현대건설기계를 보유하게 됐다. 이를 통해 현대제뉴인은 세계 9위의 건설기계업체로 도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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