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BMW,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 규모 27조원으로 대폭 확대. 삼성·CATL 등과 협력

  • 기사입력 2021.09.06 16:52
  • 최종수정 2021.09.06 17:1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iX.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BMW가 전기차 수요 가속화에 대응하기 위해 배터리셀 주문을 늘렸다.

6일(현지시각) BMW그룹의 올리버 집세 CEO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배터리 공급 계약 규모를 기존 120억유로(16조원)에서 200억유로(27조원)로 확대했다“며 "이 배터리셀은 2024년까지 BMW가 생산하는 i4, iX 등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BMW는 한국의 삼성SDI, 중국의 CATL과 EVE 에너지, 스웨덴의 노스볼트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각 업체가 BMW에 공급할 배터리셀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계약에서 각 업체에 할당된 공급규모는 밝혀지지 않았다.

최근 자동차 업체들은 전동화 전환에 필요한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제너럴모터스, 포드자동차, 스텔란티스, 폭스바겐그룹은 배터리업체와 협업해 자체 배터리 생산망을 구축하고 있다.

BMW는 여러 배터리업체와 공급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내년에 독일 뮌헨에 리튬이온배터리 생산 공장을 구축해 자체 생산도 진행할 예정이다.

BMW의 구매 및 공급업체 네트워크를 담당하는 안드레아스 벤트(Andreas Wendt)이사는 지난해 12월 한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전기차 배터리는 모두 아시아업체로부터 공급받아 왔지만 미래에는 모두 현지에서 구매할 예정”이라며 “유럽용은 유럽 공장에서, 아시아용은 아시아에서, 그리고 가까운 미래에 구매가 이뤄질 미국에서도 미국 공장에서 구매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BMW는 현재 삼성SDI와 CATL에 배터리 셀 공급을 의존하고 있지만 올해에는 삼성 헝가리공장에서, 2022년에는 CATL의 독일 에르푸르트 공장에서, 2023년에는 중국의 새로운 파트너인 에버 파워(Eve-Power)에서, 2023~2024년에는 스웨덴의 노스볼트에서 배터리셀을 각각 공급받을 예정이다.

BMW는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23년까지 25개의 전동화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 중 12개 차종은 순수전기차, 나머지 13개 차종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나 하이브리드다.

그 일환으로 BMW는 올해 말까지 i4를 비롯해 i3, iX3, I넥스트, 미니쿠퍼SE 등 5종의 차세대 전기차를 출시하고 테슬라 모델 S를 겨냥한 전기차 BMW i5, X1 기반 순수전기차, 7시리즈 기반 순수전기차 등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