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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지는 中배터리 공세' CATL, 7월 전기 승용차 배터리 사용량 4배가량 증가

  • 기사입력 2021.09.06 15:1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중국 CATL이 글로벌 전기 승용차 배터리 사용량 1위를 유지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중국 CATL이 글로벌 전기 승용차 배터리 사용량 1위를 유지했다.

6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7월 글로벌 전기 승용차 배터리 사용량은 20.7GWh로 지난해 7월보다 2.1배 늘었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지난해 3분기부터 13개월째 회복세를 나타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추이가 연말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중국 CATL이 4배가량 늘어난 6.1GWh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이를 포함한 CATL의 1~7월 전기 승용차 배터리 사용량은 34.2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로 인해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18.1%에서 올해 27.1%로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7월보다 81.2% 늘어난 5.1GWh를 기록했음에도 CATL를 넘지 못하고 2위에 머물렀다. 이를 포함해 LG에너지솔루션의 누적 사용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GWh 늘어난 33.1GWh로 집계됐다. 그러나 시장점유율은 26.4%에서 26.2%로 소폭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7월 전년동월대비 80.6% 늘어난 1.2GWh를 기록하며 5위를 차지했다. 이로 인해 누적 사용량은 지난해 1~7월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한 6.4GWh를 기록했으나 시장점유율은 5.1%로 0.2%p 줄었다.

SK이노베이션에 이어 6위에 오른 삼성SDI의 7월 사용량은 13.9% 늘어난 1.0GWh이며 이를 포함한 누적 사용량은 87.6% 늘어난 6.9GWh로 집계됐다. 시장점유율은 7.4%에서 5.4%로 감소했다.

국내 배터리 3사의 1~7월 사용량은 19.4GWh를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46.4GWh이며 시장점유율은 39.1%에서 36.7%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파나소닉은 1~7월 사용량이 전년동기대비 65.8% 늘어난 19.6GWh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으나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23.8%에서 15.5%로 감소했다.

파나소닉에 이어 4위를 기록한 중국의 BYD는 4배가량 급증한 9.0GWh를 기록, 4위를 차지했으며 시장점유율은 4.9%에서 7.2%로 증가했다.

SNE리서치는 “중국계 업체들의 공세에 맞서 국내 3사가 꾸준히 버텨내고 있으나 중국계 업체들의 기세가 당분간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아 향후 국내 3사가 겪게 될 여정이 계속 험난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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