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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으로 옮긴 유럽 최대 자동차쇼, 일본차업체들 모두 불참. 왜?

  • 기사입력 2021.09.06 14:04
  • 최종수정 2021.09.06 14:0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차가 뮌헨오토쇼에서 공개할 아이오닉5 로봇택시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유럽 최대 규모의 자동차 전시회인 독일 뮌헨 국제오토쇼(IAA 모빌리티 2021)가 6일(현지시간) 본격 개막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펜데믹 이후 유럽에서 열리는 첫 메이저 자동차인 뮌헨오토쇼는 유럽 연합(EU)이 2035년부터 엔진차의 실질적인 판매 금지를 목표로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유럽 메이커를 중심으로 신형 전기자동차(EV)를 대거 내놓을 예정이어서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년마다 열리는 뮌헨오토쇼는 제네바모터쇼, 디트로이트모터쇼, 베이징모터쇼와 함께 세계 4대 오토쇼로 손꼽히는 모터쇼로, 지난 2019년까지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렸으나 이번에 70년 만에 개최지를 뮌헨으로 옮겼다.

뮌헨오토쇼는 6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2일까지 7일간 일반 대중에게 공개된다. 모터쇼 참관을 위해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및 음성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모빌리티의 길'을 주제로 내세원 뮌헨오토쇼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이전 모터쇼의 절반 가량인 700여개 자동차 및 모빌리티 업체들이 참가하며, 전기차, 수소전기차, 친환경 스마트 모빌리티 등을 선보인다.

이번 모터쇼에서 현재차는 전기차 아이오닉5 기반의 로봇택시와 내년에 출시가 예정된 아이오닉6 콘셉트, 그리고 2024년 출시 예정인 아이오닉7을 공개한다.

기아는 이번 모터쇼에 전용 전기차 EV6와 유럽 전략모델인 신형 씨드, 스포티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외에 현대모비스가 별도 부스를 마련, 스케이트보드형 모듈을 공개한다. 스케이트보드형 모듈은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와 구동 모터 등을 표준화된 모듈 형태로 스케이트보드 모양의 플랫폼에 탑재하고, 그 위에 용도에 따라 다양한 모양의 차체를 올릴 수 있는 모듈이다.

독일 BMW는 이번 뮌헨 오토쇼에서 전기차 iX, i4와 토요타와 공동 개발한 수소전기차 iX5 하이드로젠, 뉴 2시리즈 쿠페, 뉴 4시리즈 그란쿠페, 뉴X3, 뉴X4를 전시한다.

특히, 100% 재활용 소재로 개발한 EV의 컨셉 모델도 전시 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중형 전기 세단 EQE와 컴팩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QB 등 전기차 5개 모델을 선보인다. 또, 오프로드 차량 G클래스‘ 신형도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 외에 고성능 브랜드인 AMG의 AMG EQS, AMG GT 4-도어 쿠페 E 퍼포먼스, 럭셔리 브랜드 마이바흐의 전기 콘셉트 등도 공개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이번 모터쇼에 전기 SUV 쿠페 ‘ID.5 GTX’를, 아우디는 럭셔리 전기 세단 콘셉트 ‘그랜드스피어’를 공개한다.

그랜드스피어는 완전 자율주행(레벨4)가 적용됐고 한 번 충전으로 750km를 주행할 수 있다.

프랑스 르노자동차는 주력 차종인 ‘메간’ EV를 선보인다. 이 외에 중국 민영기업인 장성기차가 유럽시장를 겨냥, 전기차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뮌헨오토쇼에는 이례적으로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한 곳도 참가하지 않는다. 대신 ‘이동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이벤트를 뮌헨 시내 광장에서 개최, 유럽 소비자들의 관심을 끈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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