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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글로벌 EV 배터리 사용량서 삼성SDI 제치고 첫 TOP5 진입

  • 기사입력 2021.09.01 18:59
  • 최종수정 2021.09.01 19:0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누적 사용량 순위에서 처음으로 TOP5에 진입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누적 사용량 순위에서 처음으로 TOP5에 진입했다.

1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7월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 배터리 사용량은 1.3GWh로 전년동월대비 90.5% 급증했다.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5위를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에 힘입어 누적 사용량에서 처음으로 삼성SDI를 제치고 TOP5에 진입했다. SK이노베이션의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7.4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GWh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5.3%에서 5.4%로 소폭 늘었다.

SK이노베이션에 처음으로 TOP5를 내준 삼성SDI의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사용량은 86.9% 급증한 7.0GWh로 집계됐다. 그러나 시장점유율은 6.7%에서 5.1%로 감소했다.

현대차의 아이오닉5와 코나 일렉트릭 유럽형 모델, 기아 니로 EV 등의 판매 증가가 SK이노베이션의 급증세를 이끌었다.

이런 가운데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가 지난달 판매를 개시한데다 제네시스의 첫 전용 전기차 GV60이 이달 중 출시될 예정이어서 SK이노베이션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1차 사업의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됐다. 1차 사업에는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제네시스 GV60, G80 전동화모델이 포함됐다.

SK이노베이션은 하이니켈 배터리셀을 공급하고 있다. 이 배터리는 니켈과 코발트, 망간의 함유량이 8:1:1인 NCM 811 계열로, 니켈 비중이 80% 이상인 양극재를 적용, 높은 에너지 밀도가 강점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 배터리를 2016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2018년부터 양산하고 있다.

여기에 폭스바겐이 미국 현지 공장인 채터누가 공장에서 순수전기차 ID.4의 북미형 모델을 올해 하반기부터 생산할 예정이다. 북미형 ID.4에 탑재되는 배터리는 SK이노베이션의 미국 현지 배터리 공장인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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