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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꾸준한 성장세에도 끄떡없는 中 CATL, 7월 전기차 사용량도 1위

  • 기사입력 2021.09.01 15:55
  • 최종수정 2021.09.01 15:5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CATL.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중국 CATL이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1위를 유지했다.

1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7월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동월대비 2배가량 증가한 22.6GWh로 집계됐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었던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 중 CATL이 3배 가까이 증가한 7.4GWh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24.4%에서 올해 32.6%로 증가했다. 이를 포함해 CATL의 1~7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41.2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시장점유율은 23.0%에서 올해 30.0%로 증가했다.

CATL의 견고한 실적에 LG에너지솔루션은 증가세를 기록했음에도 2위에 머물렀다. LG에너지솔루션의 7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5.1GWh로 전년동월대비 80.6% 늘었다. 그러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25.0%에서 22.5%로 감소했다.

이를 포함해 LG에너지솔루션의 1~7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동기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33.2GWh로 집계됐다. 시장점유율은 23.4%에서 24.2%로 소폭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의 7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동월대비 90.5% 늘어난 1.3GWh를 기록하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시장점유율은 6.3%에서 5.9%로 소폭 감소했다.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년동기대비 4.4GWh 늘어난 7.4GWh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지난 7월 전년동월대비 12.4% 늘어난 1.0GWh를 기록, 6위에 올랐다. 그러나 시장점유율은 7.8%에서 4.4%로 감소했다. 이를 포함해 삼성SDI의 1~7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2배가량 증가한 7.0GWh를 기록했으나 시장점유율은 6.7%에서 5.1%로 줄었다.

국내 배터리 3사의 7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7.4GWh로 4.4GWh를 기록했던 지난해 7월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러나 시장점유율은 39.1%에서 32.8%로 감소했다.

이를 포함해 국내 배터리 3사의 1~7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47.6GWh로 19.9GWh를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일본 파나소닉은 지난 7월 46.7% 늘어난 2.5GWh를 기록하며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3위를 유지했다. 다만 시장점유율은 14.9%에서 10.9%로 감소했다. 이를 포함한 1~7월 사용량은 65.8% 늘어난 19.6GWh로 집계됐다.

4위를 차지한 중국의 BYD는 지난 7월 배터리 사용량을 전년동월대비 3배 늘어난 2.1GWh를 기록했으며 이를 포함한 누적 사용량은 3배가량 늘어난 10GWh로 집계됐다.

SNE리서치는 “국내 배터리 3사가 올해 들어 중국계 업체들의 공세에 직면했지만 나름대로 꾸준하게 버티고 있다”며 “그러나 CATL과 BYD를 필두로 한 중국계 업체들의 공세가 당분간 수그러들 가능성이 높지 않아 향후 국내 3사의 앞날이 다소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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