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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네오배터리, K배터리 공략 위해 韓에 실리콘 음극재 공장 짓는다

  • 기사입력 2021.08.26 11:2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캐나다의 배터리 소재업체인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가 한국에 실리콘 음극재 파일럿 공장을 건설한다.

25일(현지시각) 네오배터리는 경영진과 과학고문, 회사 엔지니어링 인력 간 협의 끝에 한국에 실리콘 음극재 파일럿 공장을 세우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네오배터리는 3개 지역을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으며 배터리 공급망과의 최적 통합과 대형 배터리 제조사와의 근접성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펜서 허(Spencer Huh) 네오배터리 사장은 “경영진과 제3자의 시설 접근 용이성, 생산량 증대를 위한 전략적 배치, 제품 개발 가속화, 비용에 관한 다양한 근거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며 “강력한 배터리 플레이어 및 전문가 네트워크가 구축된 위치에 공장을 배치하는 것이 실리콘 양극 상용화 프로세스를 가속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네오배터리는 현재 실리콘 음극재를 개발하고 있다. 실리콘 음극재는 흑연 음극재를 사용한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최대 50%, 배터리용량은 5배 가까이 늘릴 수 있고 충전 속도도 훨씬 빠르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실리콘 음극재 시장 규모가 올해 133억원에서 2025년 5조5천억원 수준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네오배터리는 실리콘 음극재 양산을 위해 파일럿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파일럿 플랜트는 주로 새로운 기술에 대한 학습을 ​​목적으로 새로운 생산 기술을 사용하거나 소량의 새로운 기술 기반 제품을 생산하는 사전 상업 생산 시스템이다.

네오배터리는 실리콘 음극재 시제품 시험과 평가를 토대로 상대방의 결과를 시범공장으로 활용해 세부 설계 사양을 결정할 예정이다. 또 상당한 비용이나 자재 변경없이 상업 규모의 시설로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파일럿 공장을 설계할 방침이다.

네오배터리는 이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한국 배터리 3사를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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